'우한 폐렴' 공포에 전세계 증시 휘청...미국 3대 지수 하락 이어 코스피도 3% 넘게 급락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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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공포가 불확실성의 악재로 작용하며 세계 증시를 휘청거리게 만들고 있다.


‘우한 폐렴’의 공포는 전날 밤 미국 3대 지수를 모두 끌어내리며 주식시장을 바짝 경직시켰다.


27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나 급락한 2만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래픽=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래픽=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하락한 3243.63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75.60포인트(1.89%) 폭락한 9139.3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의 하루 낙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으며, 올들어 이뤘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히려 소폭 하락으로 전환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항공과 호텔, 카지노, 여행사 등 여행 관련 기업 주가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21% 폭등한 18.2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 피신 움직임도 나타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 부근으로 낮아졌다.


서부텍사스원유(WTI)도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중국 원유 수요 및 글로벌 항공유 수요 감소 우려로 최근 고점 대비 20%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설 연휴가 끝나고 첫 개장한 국내 증시에도 ‘우한 폐렴’의 충격파는 공포에 가깝다.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장중 218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오전 12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4.21포인트(3.30%)나 떨어진 2171.9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3포인트(3.74%) 내린 659.94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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