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지훈 기자]‘초심(初心) 지켜야 한다’는 말은 자주 한다. 하지만 막상 행동으로 초심을 지키기는 너무 힘들다. 하지만 맛집의 달인들은 수십년 동안 그 초심을 지키며 자신만의 맛을 가꿔간다.
24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부산 장어구이 달인’과 ‘연유 쌀 바게트 달인’ 맛집의 비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이날 첫 번째 맛집으로는 숨어 있는 맛의 달인을 찾아가는 ‘은둔식달’ 코너다.
잠행단이 간 곳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장어구이 달인 집이다. 이곳은 60여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긴 세월이 말해주듯 장인의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맛집이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제공]](/news/data/20200224/p179566101499366_724.jpg)
이 곳의 메뉴는 오직 하나로 ‘간장 양념 장어구이’란다. 60여년 동안 외길을 걸어왔으니 그 맛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생활의 달인’은 “숯불 위에 노릇노릇하게 장어 위에 달인의 비법 간장을 입혀주면 남다른 풍미의 장어구이가 탄생한다”고 예고해 침샘을 자극했다.
이 부산 장어구이 맛집의 비결은 ‘간장 양념’. 그 비법은 바로 시어머니 때부터 내려온 60년 된 씨간장 위에 달인만의 레시피를 덧입히면서 가능해졌다고 한다.
이 양념 레시피의 비법은 특급 비밀일 수밖에 없을 터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직원들에게도 알려주지 않고 그동안 줄곧 혼자서 직접 만들어왔단다.
![60년 된 씨간장과 특유의 숙성법으로 전설의 맛을 만든다는 '부산 장어구이 달인' 맛집. 은둔식달 잠행단의 필감산 셰프는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news/data/20200224/p179566101499366_871.jpg)
양념만으로는 최상의 장어구이가 탄생할 수 없는 법이다. 달인만의 숙성 기법으로 한층 더 쫄깃한 장어의 식감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는 또 다른 맛집으로 경기도 가평의 한 명품 빵집인 ‘연유 쌀 바게트 달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빵집의 트레이마 마크는 바로 ‘연유 쌀 바게트’다. 이 바게트를 구매하기 위해 이 곳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달인은 피잣(겉잣), 국수호박, 금귤(낑깡), 옥분당 등 색다른 재료들을 사용해 '겉바속촉'의 '연유 쌀 바게트'를 탄생시켰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news/data/20200224/p179566101499366_633.jpg)
‘연유 쌀 바게트’를 만드는 주인공은 경력 20년 차 베테랑 파티시에인 장동욱(38) 달인이다.
‘생활의 달인’ 제작진은 “쌀가루로 만든 반죽을 상온에서 발효시킨 다음, 구운 멥쌀을 덮어 마치 누룽지 같은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이곳 쌀 바게트의 매력을 전했다.
이 쌀 바게트에다 최상의 맛을 더하는 것은 바로 ‘달콤한 연유 크림’. 이 크림이 쌀 바게트와 만나면 건강함까지도 느끼게 하는 달인만의 연유 쌀 바게트가 완성된다.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는 '연유 쌀 바게트 달인'의 또 다른 명품으로 '어니언 브레드'도 소개됐다. [사진= SBS '생활의 달인' 방송 캡처]](/news/data/20200224/p179566101499366_493.jpg)
빵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닌 달인의 진정한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오늘도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빵을 만들기 위해 밤낮 없이 연구하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
맛집 달인들의 공통점은 오랜 기간 갈고 닦은 숙성의 맛이 아닐까?
이날 ‘생활의 달인’에서 만나게 될 ‘부산 장어구이 달인’과 ‘연유 쌀 바게트 달인’은 그 같은 맛집의 세계를 보여줄 듯하다. 이들 달인들이 공개할 비법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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