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확진자 2월 26일이후 11일만에 400명 밑으로
대구 하루 297명·누적 5381명..8일만에 일일 200명대
전국 집단발생이 79.4% 차지...신천지 관련 4482명
20대 확진자 최다...사망자는 60대 이상이 86% 차지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7천명을 넘었으나 대구 확진자가 200명 대로 떨어지고 전국 확진자도 300명 대로 주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67명이 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7134명이며, 이중 130명이 격리해제 됐다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6명이 더 세상을 떠나면서 사망자는 50명이 됐고 6954명이 격리중이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492.png)
지금까지 총 18만8518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중 16만2008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검사중인 사례는 1만9376명이다. 검사 사례도 전날보다 244명이 줄면서 이틀연속 2만명대를 유지했다.
앞서 국내 누적 확진환자는 7일 오후 4시 기준(7천41명) 공식발표에서 이미 7000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지 47일만이었다.
하루 확진환자가 400명 밑으로 나온 것은 지난 26일(253명) 이후 11일만에 처음이다. 지금까지 하루 최다 확진자 수 발생일은 지난달 29일로 909명이었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686.png)
이같은 확진자수 감소는 대구 추가 확진자 수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8일 0시 현재 대구시 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297명 증가한 5381명(국내 전체의 75.43%)이다.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으로 300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대구시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20.9명이다.
이날도 국내 확진자는 대부분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경북은 32명이 추가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각각 5381명과 1081명으로 이를 합치면 6462명이다. 이는 국내 확진자의 90.6%에 해당한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499.png)
대구의 추가 확진자 발생 수는 지난달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전날까지 매일 300∼500명대 수준이 이어졌다.
대구·경북 다음으로는 서울 12명, 경기 11명, 충남 6명, 충북 4명이 새로 확진됐고, 부산·울산·세종·강원·경남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경기 141명, 서울 120명, 충남98명, 부산97명, 경남83명, 강원 27명, 울산과 충북 각 24명씩 등이다.
방대본 김은경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2시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약 79.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20.6%라고 밝혔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109.png)
8일 0시 기준으로 신천지 관련은 대구 3882명과 경북 485명 등 총 448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의 62.8%에 달한다.
또 다른 주요 집단발생을 보면, 경북지역에서는 청도 대남병원 관련 118명, 봉화 푸른요양원 51명, 성지순례 관련 4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관련 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 17명 등이 발생했다.
또한, 충남에서는 천안시 등 줌바댄스 운동시설 관련 92명이, 부산에서는 온천교회 관련 34명, 서울에서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41명과 성동구 아파트 관련 13명, 종로구 관련 10명 등이고, 경기에서는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 10명과 분당제생병원 관련 11명 등이, 경남에서는 거창교회 관련 10명, 한마음창원병원 관련 7명 등이 주요 집단발생 사례들이다 .
대구에서는 달서구 소재 한마음아파트에서 2월 13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방대본은 밝혔다.
이 아파트 전체 입주민 140명 중 입주민 8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인 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입ㆍ퇴원환자 6명은 모두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872.png)
누적 확진자 7134명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이 2694명으로 37.8%이고 여성이 4440명으로 62.2%으로 여성이 훨씬 많다. 반면 사망자는 남성이 29명(58.0%)으로 여성 21명(42.0%)보다 많다.
확진환자를 연령별로 분류하면, 20대가 2133명(29.9%)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50대로 1349명(18.9%)에 이른다. 그 다음은 40대(975명·13.7%), 60대(878명·12.3%), 30대는 760명(10.7%), 70대(409명·5.7%), 10대(360명·5.0%), 80세이상(212명·3.0%), 0~9세(58명·0.8%) 순이다.
반면, 사망자는 50명 중 70대 18명, 80세이상 14명, 60대 11명 등 60대 이상 고령자가 43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50대 5명, 30대와 40대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고, 30대 미만에서는 아직 사망자가 없었다.
![[출처=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308/p179566110533646_609.png)
방대본은 코로나19는 침방울(비말)로 인한 전파 방지와 노출표면 접촉으로 인한 전파방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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