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98명 중 검역 과정서만 11명 확진 '해외유입 비상'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2 12:05:16
  • -
  • +
  • 인쇄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밑으로 내려가긴 했으나 해외 유입 경로를 통한 확진자는 빠르게 늘고 있어 새로운 우려가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0시 현재,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8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889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완치자도 297명이 추가돼 격리해제자는 2909명으로 증가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하지만 사망자는 전날 대비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104명이 됐고, 치명률은 1.17%를 기록중이다. 사망자는 60대 17명, 70대 37명, 80대 이상 41명 등 60대 이상이 95명으로 91%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는 50대 7명, 40대와 30대 1명씩이다.


지금까지 33만1780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중 30만834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검사중인 사례는 1만4540명으로 전날보다 1164명이 줄었다.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일별 추세.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의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요양병원의 산발적 집단감염 등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대구에서 43명이 발생했고, 경기에서도 16명이 확진됐다. 이어 경북(11명)과 서울(10명)에서도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이외에 대전 2명, 광주·충북·충남·전남·경남에서 각 1명씩이 추가됐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출처= 대구시]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 6387명을 비롯, 경북 1254명, 경기 337명, 서울 324명, 충남 120명, 부산 108명, 경남 88명, 세종 41명, 인천 40명, 울산 36명, 충북 35명, 강원 30명, 대전 24명, 광주 19명, 전북 10명, 전남 6명, 제주 4명 등이다.


특히 새롭게 코로나19 발생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해외로부터의 유입이다.



서울시 자치구별, 경기도 시군구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서울시/경기도]
서울시 자치구별, 경기도 시군구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출처= 서울시/경기도]

21일 하루에만 검역 과정에서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검역 과정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급증했다.

이날 98명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총 15건(15.3%)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유럽 8명, 미주 5명(미국 3, 캐나다1, 콜롬비아·미국1), 필리핀과 이란 1명씩이었다.


해외유입자의 국내 발생현황을 보면 올해 4주째 중국 유입자 3명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10주까지는 매주 2~7명 정도로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하지만 11주째에는 16명으로 갑자기 늘어난 데 이어, 12주째인 지난 한 주에는 무려 74명으로 급증했다.


12주째 현황을 보면 유럽발 유입자가 54명으로 월등히 많고, 이외에는 미주 12명, ‘중국 외 아시아’ 6명, 아프리카 2명 등으로 유럽발 해외 유입의 급속한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해외 유입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해외 유입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일례로,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21일 관내 9, 10, 11번 환자에 해당하는 3명의 신규 확진자가 해외 유입과 관련한 발생이었다.


9번 환자는 20대 여성으로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했다가 지난 9일 귀국한 뒤 14일부터 증세가 나타났다. 그와 함께 사는 10번 환자 30대 남성은 18일부터 증상을 보였다.


11번 확진자는 미국 국적을 보유한 20대 한국 태생 남성이다. 20일 영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검체 채취가 이뤄졌고 이날 양성 결과가 나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2

HD현대중공업, 필리핀 바다 러브콜…'수출 20척 금자탑'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3200톤급 필리핀 호위함의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함정 수출 20척의 기록을 세웠다. 26일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국방부와 3200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계약 규모는 8447억원으로 두 함정 모두 2029년 하반기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HD현대중

3

KB캐피탈,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 실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B캐피탈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 및 금융소비자 보호 요구가 고도화되는 흐름에 맞춰, 조직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플랫폼·AI 기반 경쟁력 확보와 고객·사회적 가치 제고를 병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