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ON’ 4월 출범 놓고 시름…롯데쇼핑 주총, 영업이익·배당 감소 “수익성 개선에 초집중”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3-27 17: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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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마트?슈퍼 등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 정리…점포 기반 물류 거점 시스템 도입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 강희태 대표.(사진=롯데쇼핑)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롯데쇼핑이 4월말 출범하는 롯데ON을 놓고 깊은 시름에 빠졌다.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측 불가능한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엔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공 전략을 내놔야 하는 숙제가 주어진 것이다. 일단,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ON’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7일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은 비효율 점포 및 부진 사업을 정리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의 조속한 완료, 백화점?마트 등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 실행 및 4월 출범하는 롯데ON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적으로 롯데쇼핑은 영업손실을 최소화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및 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롯데쇼핑 내 비효율 점포 정리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각 사업부별 운영 전략을 소개하며, 이를 충실하게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단위의 경영을 강화해 점포별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대형 점포 운영에 집중하는 동시에 오픈 예정인 동탄점과 의왕몰은 지역 상권 1번가로 키운다. 마트와 슈퍼는 신선식품의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풀필먼트 스토어를 구축해 점포 기반 물류 시스템을 선보인다.


또 다음 달 오픈 예정인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쇼핑몰인 ‘롯데ON’은 국내 유통사 중 최대 규모인 3900만 명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쇼핑 공간을 제공하며, 롯데 유통사의 상품을 포함해 총 2000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갖출 예정이다. 전국 1만 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롯데만의 고객 최적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인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올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롯데쇼핑의 핵심역량인 공간, MD 역량, 최대 규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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