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덜란드 소재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로부터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ADC 기술은 암세포 등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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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근당 충정로 본사 사옥 전경 [사진=종근당 제공] |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등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억 3200만 달러(약 1650억 원)다. 상업화 이후 판매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ADC 기술 3종에 대한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시나픽스의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차세대 기술이다.
다른 기술과 달리 시나픽스 기술은 기존에 발굴한 항체를 변형없이 ADC로 적용할 수 있어 독성으로부터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종근당은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시나픽스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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