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휴머노이드 로봇 들어온다…롯데호텔 ‘시범 운영’ 돌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6 07:17:4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며 AI 기반 미래형 호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및 실증을 추진하며 차세대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 롯데호텔이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 선정을 계기로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정부·학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 합류했다. 호텔 특성에 맞는 정교한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상용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특히 섬세한 손동작이 요구되는 5-Finger 기반 조작 기술과 예측 불가능한 실내 동선을 처리하는 자율주행 기술 등 고난도 기술 요소가 호텔이라는 실제 현장에서 검증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단계적 도입 전략도 병행한다. 객실 정비·비품 운반·시설 관리 등 비대면 업무에 우선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한 뒤 기술 안정성 확보 이후 컨시어지·체크인 등 고객 대면 서비스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첫 시범 운영지는 롯데호텔 서울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실제 호텔 업무 기반 PoC(Proof of Concept)에 착수했으며, 피지컬 AI 및 RFM(Robotics Foundation Model)을 개발 중인 딥테크 기업 리얼월드(RLWRLD)와도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10월 RX(Robot Transformation) 프로젝트를 통해 호텔 운영 특성에 맞춘 휴머노이드 도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확보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모델을 고도화해 2030년까지 전 지점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이후 병원·실버타운 등 고품격 접객 서비스가 요구되는 산업군으로 B2B 확장도 검토 중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도입을 넘어 미래형 호텔 서비스의 기준 설계 과정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축적되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IP로 고도화해 B2B 솔루션 사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호텔 서비스를 일상 공간으로 확장하는 ‘H2H(Hotel to Home)’ 모델을 통해 가정용 로봇 시장에서도 5성급 케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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