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1980년대 이경실, 박미선과 함께 개그계를 주름잡던 이현주가 갑작스레 연예계를 떠나 사망설까지 돌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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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현주가 갑자기 방송에서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사진='특종세상' 방송 갈무리] |
이현주는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과거 갑자기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현주는 MBC 제 1회 전국 대학생 개그콘텐츠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현주는 "내가 대상이고 이경실이 금상이었다. 당시 한 10억 정도 벌었을 것 같다. 그때 10억이면 지금 30~40억 되지 않을까"라며 "지방 같은 데는 출연료가 한번 부르면 1,500만 원이다. 부르는 게 몸값이었을 정도로 잘 나가던 1988년 얘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현주는 4중 추돌 교통사고에 이어 혀 절단 사고를 당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현주는 "개그맨으로 잘 나갈 때 교통사고를 당해 4중추돌 사고로 뇌를 좀 다쳤다"며 "수술하고 마취가 덜 풀린 상태에서 라디오 스케줄이 있어서 급하게 갔다. 누가 준 과자를 별 생각없이 먹었는데 질겅하고 뭐가 씹혔다. 그게 마취가 덜 풀린 내 혀일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현주는 "응급실에서 일곱 바늘을 꿰맸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발음이 자꾸 꼬이니까 개그맨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며 "말이 생명인 개그맨인데. 그래서 그 후로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져서 은둔형 인간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이현주는 "이후 알 수 없는 환청과 환시에 시달려 정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이후 사이비 종교에 빠졌고 이런 나를 어머니가 구출시켜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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