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술·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호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호텔이 유력한 경쟁 후보인 신라호텔을 제치고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 사업권을 거머쥐었다. 이 구역은 2018년부터 신라면세점이 운영해온 사업장이다.
6일 관세청은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롯데면세점을 김포공항 사업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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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면세사업자에 롯데호텔이 선정됐다 [사진=연합] |
한국공항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4개 업체 중 롯데와 신라를 최종 후보자로 놓고 심사했다.
위원회는 보세구역 관리 역량, 사업계획의 적정성, 재무건전성, 중소·중견기업 지원 방안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향수와 화장품을 취급하는 DF1에 이어 3층에 위치한 DF2 구역까지 확보하면서 김포공항 면세점을 전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롯데면세점은 다음달부터 오는 2031년까지 7년간 김포공항 출국장 DF2를 운영한다. 김포공항 DF2는 술·담배 판매장으로 국제선 여객터미널 3층에 자리잡고 있다. 연간 예상 매출은 약 400~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로벌 매장을 운영한 경험과 뛰어난 주류·담배 소싱 역량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공항공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김포공항 전 품목 운영을 통한 고객 혜택 확대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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