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전립선 비대증 환자 맞춤형 치료 확대... '리줌' 시스템 도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08:13:03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리줌’시스템을 도입해 관련 환자에 대한 치료 영역을 넓혔다. 기존 로봇수술을 비롯해 홀렙 수술과 함께 전립선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 성분의 일부를 만들어 분비한다.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하며, 요도를 터널 같이 감싸고 있는 호두 모양의 장기이다. 전립선 안쪽으로 사정관과 요도가 지나간다. 

 

▲ 순천향대서울병원이 리줌 시스템을 도입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확대한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겨 비대해지면 요도를 좁게 만들어 배뇨를 원활하지 못하게 한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진행하고, 약물치료로도 증상 개선이 안 되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이나 홀렙, 리줌, 로봇수술까지 하게 된다.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비대해진 조직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다. 하반신 마취로 수술을 진행하고 비교적 덜 침습적이고,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하지만, 전립선종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홀뮴레이저 수술인 홀렙은 기존의 경요도전립선절제술과 같이 조직을 조금씩 떼어내는 것이 아닌 전립선을 싸고 있는 피막을 남기고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제거하는 수술이다. 출혈량과 재발 위험이 적으나 역행성 사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로봇수술은 사람 손으로는 어려웠던 정교한 조작이 가능해 보존이 필요한 부위를 남기고, 제거할 부분만 선택적으로 절제할 수 있어서 기능 보존에 도움이 된다.

리줌수술은 내시경 끝에 달린 주사바늘을 전립선 내부로 통과시킨 뒤 증기를 분사해 내에서 태우는 수술이다. 전립선 크기가 30∼80그램인 환자에게 적합하다.

기본적 전립선 검사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전립선초음파, 요속검사, 설문 검사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한 후에 이뤄진다. 일상생활은 퇴원 후 바로 가능하다. 수술 후 12주 정도 지나면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립선이 붓는 부작용이 있다. 환자마다 다르지만 시술 후 4주 정도까지는 배뇨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고, 6∼8주까지는 배뇨 시 따갑고 찌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수술 후 소변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똑똑 떨어지는 정도의 배뇨 만 가능하다면 다시 진료를 봐야한다.

홀렙 수술과 비교하면 출혈 위험이 적고, 항응고제 등의 출혈 위험성이 높은 약물을 복용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도 있고, 역행성 사정이나 발기부전 같은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다. 3개월 이후에는 복용하던 전립선 약의 중단도 기대할 수 있다.

이현영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진료를 하다 보면 ‘나이가 들었으니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방광 기능까지 망가뜨려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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