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3772억 투입 ‘송도 R&PD 센터’ 가동…글로벌 도약 본격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9 08:27:3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송도에 대규모 연구·공정개발(R&PD)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송도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한 ‘글로벌 R&PD 센터’로 본사·연구소 이전을 마치고 19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이전은 제조 중심지였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구 기반 허브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회사는 글로벌 파트너사 및 국제기구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3772억 투입 ‘송도 R&PD 센터’ 가동

이번 R&PD 센터 구축에는 토지·건축·설비 등을 포함해 총 3,772억 원이 투입됐다. 대지면적 3만 413.8㎡, 연면적 6만 4,178.37㎡ 규모(지하 2층·지상 7층)의 대형 시설로, 연구개발(RD), 공정개발(PD), 품질 분석을 하나의 개발 흐름으로 연결하는 ‘원스톱 개발 체계’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센터 내부에는 mRNA, 단백질 재조합,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위한 전문 실험공간이 마련됐고, ICT 기반 협업 환경을 적용해 연구 효율도 높였다. 특히 기존 안동 L HOUSE에서 일부 병행하던 공정 검증 기능을 센터로 통합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파일럿 랩을 구축, 초기 연구부터 공정 스케일업, 기술 이전까지 전 과정 수행이 가능해졌다.

조직문화 반영도 눈에 띈다. 전 층을 연결하는 개방형 계단과 세포 구조 모티프의 로비 디자인을 적용해 내부 소통을 활성화했고, 사내외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행사공간과 회의실도 대폭 확충했다. 파일럿 랩 주변에는 외부 파트너가 공정을 관람하며 논의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해 글로벌 협력 가속화를 지원한다.

구성원을 위한 근무 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AI 기반 연구 도구와 고속 ICT 인프라를 도입했으며, 식당·휴게시설·운동공간 등 복지 인프라를 확대했다. 인접 부지에 정원 50여명 규모의 직장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보육료 지원을 포함한 육아 지원책도 제공한다.

회사는 송도 R&PD 센터를 기반으로 폐렴구균 등 프리미엄 백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독감 등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은 백신 영역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CEPI, WHO,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등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와의 연계 사업도 추진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입주는 단순 사옥 이전을 넘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실행할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공정·글로벌 협력을 하나의 성장 구조로 연결해 글로벌 보건 향상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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