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에게 가장 호감을 주는 허리-엉덩이 비율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4 08:28:06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잘 관리된 체형은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최근 체질량지수(BMI)의 한계를 지적하며,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눈 수치인 'WHR(Waist-Hip-Ratio)'이 새로운 비만 측정 척도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성에게 가장 호감을 줄 수 있는 WHR은 얼마일까. 최근 외국의 한 연구진이 이에 대한 답을 내 눈길을 끈다.


영국 뉴캐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시각적으로 가정 성적 매력을 느끼는 여성의 WHR은 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상으로 허리 24인치(61cm)에 엉덩이 34~36인치(86~91cm) 정도면 0.7에 가까워진다. 

 

▲ 이성에게 가장 호감을 주는 허리-엉덩이 비율은 '콜라병 몸매'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0.7은 소위 '콜라병 몸매'를 떠올리면 쉽다"며 "엉덩이가 탄탄하고 허리가 잘록할수록 0.7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뱃살이 두둑한 복부 비만에 골반이 좁을수록 WHR은 커진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동양 여성은 허리는 날씬하지만 골반도 함께 좁은 경우가 많아 0.7을 만들기 쉽지 않다. 복근 운동을 통해 허리를 더 가늘게 만들고 하체 운동으로 허벅지와 힙은 탄탄하게 가꾸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이때 여성미를 더하려면 양질의 지방도 빼놓아선 안 된다. △고등어 △연어 △호두 등 오메가3 함유 음식을 식단에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손 대표원장은 운동과 식단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의료적 도움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방 분포는 타고나는 것이다 보니 원하는 부위의 살만 빼거나 더할 수는 없다"며 "이 경우 복부 지방을 흡입한 뒤 골반에 주입하는 '허파고리술'을 통해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의 이상적인 WHR은 0.9~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리와 엉덩이 둘레가 비슷하거나 허리가 좀 더 얇은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골반은 좁지만 나이가 들수록 복부 비만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배가 나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그는 "남성은 여성보다 근육량이 많고 신진대사가 활발해 체형 관리나 다이어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주로 자동차를 타는 일상 생활을 하거나 운동보다 게임을 즐기는 등 활동량이 적고 회식과 야식을 즐기는 등 나쁜 식습관이 이어진다면 복부 비만이 생기기 쉬워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WHR, 또렷한 노후까지?...인지기능에도 영향

건강한 몸매로 호감을 주고받아 커플이 됐다고 복부 비만 관리를 놓아선 안 된다. 건강한 노후라이프를 위해 WHR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40대의 생활 습관이 30년 뒤 인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쉽게 말해 WHR을 건강하게 유지할수록 노년기 인지 기능이 더 우수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 등 6개 기관 소속 연구진이 수 십년에 걸쳐 1200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중년기 복부 비만 여부가 노년기 뇌인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 결과, 중년기에 WHR이 낮고 식단이 건강할수록 노년기 뇌 연결 기능과 인지 능력이 더 우수했다. 특히 기억과 학습을 맡는 해마의 기능적 연결성과 뇌 백질 건강이 양호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40대에 허리둘레가 상대적으로 굵고 체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경우 70대에 '작업 기억'과 '집행 기능' 면에서 비교적 열세를 보였다.

손 대표원장은 "WHR은 염증을 유발하는 내장지방이 많은지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다"며 "복부비만이 뇌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년기에도 건강습관을 유지해 노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 도움으로 뱃살 지우고 심장-뇌 건강도 지키고

복부 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더해져 생긴다. 내장지방 개선의 유일한 방법은 유산소 운동과 식단이다. 이것만으로도 복부비만을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피하지방은 다르다. 배를 꼬집었을 때 두둑하게 잡히는 피하지방은 일반적인 다이어트만으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 체중을 일부 감량했을 때 복부에 피하지방이 많은 체형이거나, 일자형 허리로 WHR 개선이 어렵다면 이 역시 의학적 처치를 생각해볼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비만특화 의료기관에서는 건강증진을 위한 행동 수정요법뿐 아니라 지방흡입, 지방흡입주사 등 체형교정치료도 시행한다"며 "자신의 신체 상태에 맞는 비만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것은 물론 미래의 심혈관 건강, 뇌 건강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년사]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할 것"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고객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실행력,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겠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신년사에서 "'One Team, One Spirit'을 바탕으로 어려운 과정을 함께 이겨내 불가능해 보였던 도전을 현실

2

펑크비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히바우두를 만나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브라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히바우두가 한국에서 브라질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를 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 축구 팬들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공개된 영상에서 히바우두는 브라질 전 국가대표 레전드 선수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해 레전드 매치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영상에는 단순한

3

현대차그룹, CES 2026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메가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