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장학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장학재단는 지난 31일 광복회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5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이종찬 회장, 윤봉길 의사 손녀인 윤주경 전 국회의원, 광복회 김능진 부회장 등 광복회 임원들과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 롯데재단 임원,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 원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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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장학재단, 독립 유공자 후손 대상 장학금 지원 |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여러분들께 도움을 줌으로써 독립 유공자분들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후손들이 누구보다도 더 큰 자부심을 가지고 멋진 사람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무엇보다 이 장학 사업을 후원하는 롯데 그룹 창업자 고 신격호 회장이 일제강점기 가난한 청년으로 일본에 건너가 역경을 딛고 성공하여 국가 발전에 이바지했듯이, 장학생들도 겨레의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독립 유공자 후손 장학금은 롯데장학재단의 롯데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혼과 얼을 계승하고 후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는 연간 학기당 300만원으로 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이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국내의 장학사업 중 가장 넓은 범위 후손을 대상으로 하며 최고 액수를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명을 더 많은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그 중 해외에 거주하고 후손 2인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월 54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243명의 독립유공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으며, 누적 지원액은 약 17억원 상당이다.
재단은 오는 7월 초 독립유공자 후손 해외역사기행을 위해 3박 4일간 일본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선조들이 독립운동한 곳을 방문하여 영혼을 기리고, 독립유공자 후손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방일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에 더불어 소방, 경찰, 해양경찰, 직업군인 자녀 장학금도 있다. 재단은 오는 6월 4일 롯데 신격호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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