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배달의민족이 식당의 경영 효율화를 내걸고 시작한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신청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는 메뉴판 명확하고 간편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오는 23일까지 추가 모집하는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모집자는 음식 가격이 바뀔 때마다 메뉴판을 교체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메뉴판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이다.
![]() |
▲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봉평 메밀 막국수’ 점주가 바뀐 메뉴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우아한형제들> |
온라인으로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메뉴판 디자인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해 두었고, 동시에 오프라인으로 신청자를 선정해서 직접 현물 메뉴판을 제작해 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반응과 성과가 좋았고 이에 힘입어 7회차 참가 신청을 받는다.
먼저 온라인의 경우 세로형 메뉴판 50종, 가로형 메뉴판은 42종인데 프로젝트 시작 이후 약 10여 개 월간 디자인을 내려 받은 누적 횟수는 3만6000여회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으로는 6번에 걸쳐 700여개 가게의 메뉴판이 새롭게 걸렸다.
참여 점주들은 메뉴판 개선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6회차 오프라인 메뉴판 개선 프로젝트 참여 점주들의 경우 해당 응답 비율은 96%에 달했다. 메뉴와 관련한 문의가 줄면서 '편해진 손님 응대'와 깔끔한 디자인을 통한 '가게 환경 개선', 이를 통한 '매출 증가' 등이 주요한 이유로 나타났다.
성재현 토리스시 점주는 “예쁜 메뉴판을 만들고 싶었는데, 배달의민족에서 지원해 준 덕에 사진과 메뉴를 나란히 해서 크게 새 메뉴판을 만들었다”며 ”사진과 메뉴가 나란히 있으니 메뉴 문의가 줄고, 주력 메뉴를 앞세우니 주문수가 30%나 늘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메뉴판 변경 비용이 20만~30만 원이다 보니 비용 부담이 컸는데 이러한 부담을 덜었다’는 반응부터 ‘효과적인 정보 전달로 문의가 줄었다’는 의견, ‘색다르고 깔끔한 디자인이면서 주력 메뉴나 인기 메뉴를 쉽게 표시해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배민은 올해 말까지 총 1000개의 가게 메뉴판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까지 7회차 신청자를 모집한다. 외식업 노하우와 디자인 역량을 활용해 가게 메뉴판을 대신 제작해 준다. 온라인 메뉴판 디자인은 오프라인 메뉴판 제작 행사와 무관하게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사장님 가게의 매출 증대를 위한 사진 및 메뉴 콘텐츠 개선 뿐 아니라, 오프라인 식당의 메뉴판 개선까지 도와 사장님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그간 참여한 사장님들의 실질적 매출 개선을 확인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사장님의 가게 경영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