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부진에 롯데칠성 고민...수제맥주에 눈 돌리다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18 09:25:56
  • -
  • +
  • 인쇄
중소형 수제맥주사 대상 오디션...OEM 생산부터 마케팅 전 과정 인큐베이팅

하이트진로 테라, 오비맥주 카스에 비해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클라우드를 맥주 주력으로 하는 롯데칠성음료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수제맥주로 시선을 돌린다.

롯데칠성음료는 17일부터 31일까지 중소형 수제맥주사 활성화를 위한 오디션 ‘수제맥주 캔이 되다’를 시작했다.

이는 생산과 유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소형 수제맥주 브루어리 인큐베이팅을 위한 프로그램.

선정된 수제맥주 브랜드는 OEM 생산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지원 받는다.
 

▲사진 = 롯데칠성음료 제공

 

참가를 희망하는 브루어리는 오디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며, 브루어리별 최대 3종까지 신청할 수 있다.

9월초 1차 소비자 온라인 투표로 최종 10개 수제맥주를 선정한다.

이후 소비자와 전문가 오프라인 시음 평가를 거쳐 순위를 매기고, 최우수작도 뽑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공개 오디션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공식 홈페이지 오픈을 시작으로 약 2주 동안 진행되는 모집기간에 좋은 레시피를 보유한 경쟁력 있는 수제맥주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상반기 매출 1조2077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만 보면 매출 6689억원, 영업이익 456억원 수준.

이중 주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익 각각 3725억원, 110억원이다. 2분기는 매출과 영업익이 1869억원, 2억원이다.

최근 몇년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사업은 부진했다.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 맥주 클라우드가 맥을 못 췄다. 지난 2019년부터 일본 불매운동으로 롯데그룹에 불똥이 튀었고, 맥주 사업의 경우 야심차게 차기 주력 제품으로 밀었던 피츠가 자리잡지 못했다.

수제맥주 OEM을 추진하게 된 것도 이와 같은 상황과 무관하진 않다. 다만 롯데칠성음료가 생산하는 라거 맥주와 달리 대부분 수제맥주 브랜드는 에일맥주라 OEM을 위해선 별도 생산설비 증설이 필요하다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주의 경우 클라우드 오리지널과 새로 정비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중심으로 시장상황을 점차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펀딩인사이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 전략서 출간 예정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전문기업 펀딩인사이더가 오는 7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실무와 전략을 담은 전문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현재 도서의 가제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의 바이블’이다.이번 신간은 펀딩인사이더가 축적해 온 520건 이상의 미국 킥스타터 마케팅 및 올인원 대행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자체 개발 프로

2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 황종우 해수부 장관 면담…“제주신항, 국가관리 전환해 직접 예산 투입” 요청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민생 행보로 제주해양 수산 분야의 최대 숙원인 ‘제주신항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전격 회동했다. 위 당선인은 지방 재정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예산 편성을 강하게 요구하며 본격적인 ‘유능한 실리

3

"성장기 비만 맞춤 진료 강화"…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 비만·대사클리닉' 개소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경희대병원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성장기 비만 관리 강화에 나섰다. 경희대병원은 지난 4일 소아·청소년 비만의 조기 진단과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소아청소년 비만·대사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성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