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꺾인 대한항공… 조원태 보수는 '껑충'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1:03:17
한진칼 적자·대한항공 이익 반토막…보수 체계 논란 여지
호반건설 지분 확대에 지배구조 긴장…우호지분은 여전히 우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 실적 둔화에도 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의 2025년 총 보수는 145억781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2.7% 증가한 수준이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계열사별로는 한진칼에서 61억7600만원을 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대한항공 57억500만원, 진에어 17억1000만원 순이다. 지난해 1월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아시아나항공에서도 9억8718만원을 수령했다.

 

반면 주요 계열사 실적은 둔화 흐름을 보였다. 한진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989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억원 흑자에서 손실로 돌아섰다.

 

대한항공 역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136억원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도 6473억원으로 53.2% 줄었다.

 

대한항공 측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가 이어졌다. 호반건설의 한진칼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18.78%로 전년 대비 0.88%포인트 상승했다. 조 회장 지분은 20.56%로 0.43%포인트 늘었다.

 

이에 따라 양측 지분 격차는 2024년 말 2.23%포인트에서 1.78%포인트로 축소됐다. 호반건설은 2022년 한진칼 지분 17.43%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오른 이후 지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다만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4.9%)과 산업은행(10.58%)을 포함할 경우 양측 격차는 27.26%포인트 수준으로 벌어진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20년 '화장품 동맹' 확대…코스맥스·로레알, '차세대 뷰티' 맞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코스맥스와 로레알 그룹이 20년 넘게 이어온 협력 관계를 제품 공급에서 연구개발 분야로 한층 확대한다. 글로벌 소비자 인사이트와 브랜드 역량을 가진 로레알과 코스맥스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화장품 원료와 제형, 글로벌 제품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코스맥스는 로레알 그룹과 차세대 뷰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

2

"시설 떠난 청년 살림 지원"…아성다이소, 300명에 기프트카드 지원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아성다이소가 보호시설 등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들의 생활 기반 마련을 돕는다. 특히 청년들이 필요한 생활용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다이소 기프트카드를 지원해 자립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아성다이소는 인구감소지역 및 관심지역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온:청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9일 밝

3

여드름 '뒤끝' 겨냥…아모레퍼시픽, 여드름 색소침착 새 해법 제시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여드름이 가라앉은 뒤에도 피부에 남는 색소침착을 관리할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됐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이 새로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동시에 이미 피부에 축적된 멜라닌의 분해를 촉진하는 이중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Bacillus velezensis AmoreLumina 배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