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참좋은여행은 올해 추석 연휴 시작일인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출발 예정인 여행객이 총 1만5332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4년 9월 14~16일) 1만1173명에서 약 37% 늘어난 수치다.
▲ [사진=참좋은여행] |
여행객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판매금액이다. 지난해 148억 원에서 올해 286억 원으로 약 93% 늘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여행객 증가 배경에는 ‘역대급 장기 연휴’가 있다. 지난해 추석은 5일 연휴였지만, 올해는 주말과 개천절·한글날을 앞뒤로 끼면서 사실상 10일간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가 됐다. 긴 연휴를 활용해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는 고객이 대폭 늘었고, 항공권 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판매금액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추석연휴 출발 상품의 1인 평균 판매단가는 약 187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원 대비 43% 높아졌다. 단순 인원 증가를 넘어 고객 1인당 지출액 자체가 크게 늘어나면서 판매금액 확대에 직접 기여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는 북미 노선에서 나타났다. 출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818명으로 집계되며 장거리 수요 확대를 보여줬다. 동남아와 유럽 역시 40% 이상 늘어나 긴 연휴 효과를 입증했다.
지역별 비중을 보면, 동남아가 6,544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일본 3546명(23%), 유럽 1498명(10%), 중국 1386명(9%), 북미 818명(5%) 순이었다. 단거리와 중거리 노선이 여전히 주류를 이루지만, 북미·유럽 등 장거리 비중도 예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한지훈 참좋은여행 마케팅본부장은 “10일간 이어지는 유례없는 황금연휴로 장거리 수요 문의가 반년 전부터 이어졌다”며 “출발일이 아직 20일 이상 남아 있어 예약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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