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풋살·농구, 관절 손상 예방하려면 무리한 가속·점프 금물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09:40:4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겨울철 실내 스포츠 수요가 늘면서 풋살과 농구 등 팀 스포츠 관련 운동 부상이 증가하고 있다. 추운 날씨로 근육과 인대 유연성이 떨어지는 데다, 순간 가감속과 점프·착지 동작이 반복되면서 관절 손상 위험이 커지는 탓이다.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유근 병원장은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을 시도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신체를 충분히 이완한 뒤 운동에 나서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겨울 풋살·농구, 관절 손상 예방하려면 무리한 가속·점프 금물

■ 풋살, 방향 전환 많은 만큼 무릎 십자인대 손상 위험


풋살은 좁은 공간에서 급정지·급회전이 반복되는 종목으로 발목 인대 손상, 근육 파열,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 흔하다. 공을 쫓아 방향을 틀거나 순간 멈출 때 무릎에 강한 회전력이 걸려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회복 기간도 길다. 방치할 경우 관절이 계속 흔들리면서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겨울철 혈관 수축으로 혈류량이 줄어 관절 주변 조직이 뻣뻣해지는 만큼, 경기 전 허벅지·종아리 등 하체 근육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확보가 요구된다. 경기 중 과한 충돌이나 태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 농구, 점프·착지 반복이 허리 부담 가중


농구는 공격·수비 전환과 리바운드 과정에서 점프가 반복돼 하체 관절은 물론 허리에 수 배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서 허리 염좌, 근육 파열,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척추기립근 섬유다발의 미세파열은 방사통이 없더라도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해 근육 지지력이 약해지면 디스크 부담이 커지고 만성 통증, 운동 능력 저하, 일상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대둔근·복근을 단련해 충격을 분산시켜야 한다.

■ “기본기·준비 운동이 가장 확실한 보험”


팀 스포츠 부상 예방의 기본은 준비운동이다. 관절 주변 근육을 이완해 체온을 높이고, 경기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어야 한다. 발목·무릎 등 취약 부위는 보호대·테이핑 활용이 권장된다.

김 병원장은 “경쟁심에 앞서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부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특히 기본기가 부족한 상태에서 마음만 앞서 몸을 제어하지 못하는 경우 골절이나 인대 손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팀 스포츠는 상대 선수 접촉에 따른 부상도 빈번해 안정성 중심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부상 직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면 만성 손상 위험이 남아, 반복되는 통증 부위는 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모비스, '문화재 보존' 이색 사회공헌활동 눈길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터와 삶터의 공존을 목적으로 사업장을 운영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유산 보전이라는 이색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존 가치가 높은 국가유산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하는 것은 물론 임직원 가족 참여형 봉사활동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위치한 ‘진해현 관아

2

KB캐피탈, 'KB차차차 데이터' 현대·기아차 SUV 중고차 판매량 톱5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운영하는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해 12월부터 1년간 KB차차차에서 판매된 현대와 기아의 SUV 모델의 판매량 데이터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기아 쏘렌토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8일 KB캐피탈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SUV 판매량 순위는 기아 쏘렌토에 이어 2위는 현대 싼타페, 3위는 기아

3

인천공항공사, 관리자 대상 공정거래 전문가 특별 강연 시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사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을 시행하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및 차장급 이상 약 70여명의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었다. 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불공정행위 근절과 상생협력을 통한 건전한 시장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