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팀 스피리트로 위기 돌파”... '백년효성' 향해 적토마처럼 달리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09:47:0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26년을 ‘팀 스피리트’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백년효성’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자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조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지금이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데 머물 것인지, 다가올 100년을 향한 새로운 길을 준비할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점”이라며 “백년효성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팀 스피리트”라고 강조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그는 팀 스피리트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해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사례를 언급했다. 조 회장은 “끝났다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를 선택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소통했다”며 “이러한 모습이 바로 완벽한 팀 스피리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 팀 승리를 위한 자기희생, 솔직한 소통이야말로 우리가 진심으로 이해하고 실천해야 할 팀 스피리트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의 상시화를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진단했다. 조 회장은 “금리, 환율, 원자재, 지정학적 변수 모두 중장기적으로 예측이 어려운 상황 자체가 리스크가 되고 있다”며 “이럴수록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올해 경영 원칙으로 △현금 흐름과 재무 안정성 최우선 △사업 선별과 집중 기준의 강화 △비용과 효율에 대한 조직 전반의 인식 재정립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재무 체력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2026년이 ‘붉은 말의 해’라는 점도 언급하며 통제와 방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말은 통제를 잃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지만, 고삐를 제대로 잡으면 강력한 힘이 된다”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고삐를 잡는다면 올해는 혼란의 야생마가 아니라 세계 제패를 향해 질주하는 적토마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팀 스피리트를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한다면 어떤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실행과 협업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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