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건설‧철강 협력사 안전관리에 870억 투입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1-27 09:58:51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현대제철, 인건비‧스마트장비 지원 늘려

현대차그룹은 올해 건설‧철강 분야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의 2배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근무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한 인건비‧시설‧장비 확충과 안전 점검, 교육 등을 위한 비용으로 총 87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집행비용인 450억 원보다 두 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 [현대자동차그룹 CI]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420억 원을 집행하기로 했다. 발주사가 지급하는 안전관리비와 별도로 협력업체들의 안전관리 강화만을 위해 자체적으로 책정한 예산이다.

현대건설은 기존 고위험 공종의 외주 시공 협력업체에 지급하던 안전담당자 인건비를 철골 등 주요 자재 설치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부터 공사금액 100억 원 이상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자 선임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시설‧장비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건설장비 신호수 배치 비용은 물론 건설장비 근로자 협착 방지 영상 인식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장치 지원도 이어간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동식 CCTV 설치를 늘려 건설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강화한다. 지난해에 이어 건설 현장의 전 안전 감시원에게 웨어러블 카메라도 제공한다.

안전 점검과 근로자 안전 교육도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하고 있는 협력업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컨설팅의 대상을 확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가 지정 검사기관을 통해 협력업체의 고위험 건설장비 안전 점검에 대한 기술 지도를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다국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협력업체의 안전관리비에 대해서는 공사 착공 시 계약금액의 50%를 선집행해 협력사들이 안전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450억 원을 협력업체들에 지원한다. 사내 협력업체의 안전관리자 추가 충원 비용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현재 안전 인력보다 1.5배 증가한 인원을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협력업체 안전지킴이도 지난해에 이어 170여 명 규모로 운영해 협력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안전 환경을 점검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발주하는 공사 관련 협력업체에도 법으로 정한 안전관리비 요율 대비 약 50%의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 안전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올해 작업자들을 위한 웨어러블 카메라, 휴대용 감지 경보장치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게차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후방감지기와 어라운드뷰 센서 설치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 안전관리자와 신호수 등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기관 교육 비용을 지급한다.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 수칙 준수를 위한 안전·보건 자체 교육과정 운영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바탕으로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지원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며 “고객은 물론 함께 일하는 전 근로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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