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 4402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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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또한 74억 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기간에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현대위아 등 그룹 계열사에 부품·원자재·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앞당겨 대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 8767억 원, 1조 2354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74억 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1만 4800여 품목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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