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18일 양천구 온수공원 2지구에서‘ERT 도시숲 나무심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자는 의미의 신기업가정신 실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 |
▲ 대한상공회의소.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이날 행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신임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권오성 대한상의 서울경제위원장(양천구상공회장), 이창환 중구상공회장, 김은복 은평구상공회장 등 서울지역 ERT 회원기업 대표가 참석했으며, 임상섭 산림청 차장, 생명의숲 박필선 공동대표 등 관계자, 대한상의 임직원 등 총 40여명이 함께 활동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나무심기에 앞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자연기반 해법으로서 도시숲 조성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숲은 도시숲법에 따라서 조성·관리되는 수목구역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전체 산림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행사가 진행된 양천구 온수공원 2지구 부지는 장기간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도시공원 지정효력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으나, 최근 지자체와의 협력과 기업 및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도시숲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렇게 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시행 되지 않아 일몰 위기에 처한 부지의 면적은 서울시의 경우 ’20년 기준 약 114.9㎢(여의도의 약 40배)에 이른다.
참석자들은 한시간 반 가량 진행된 나무심기 활동을 통해 2.5m 내외 크기의 산수유나무, 산벚나무 등 1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ERT 사무국은 생명의숲과‘도시숲 조성 위한 연간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ERT 사무국은 이번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지역상의와 지역 ERT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활동을 전국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도시숲 확대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과 역할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해나갈 예정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기업과 시민이 참여해 조성한 도시숲의 면적은 598만㎡(20년 기준)에 달한다. 특히 울산대공원숲(SK에너지), 홍천 빛나는 숲(신한지주), 평택 바람길 숲(삼성전자 등), 태양의 숲(한화), 내일의 숲(이마트) 등 지역을 대표하는 숲과 공원이 기업들의 참여를 통해 조성되었으며, 서울 지역의 경우 많은 기업이 도시숲지원센터 등을 통해 도시숲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