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이거즈 등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참여
현대자동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과 열기를 조성하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5일부터 24일까지 모터쇼를 방문한 국내외 고객들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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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래핑한 현대차 투싼 차량이 파리 거리를 순회하며 부산을 알리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부산국제모터쇼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의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해 부산엑스포 공식 유치 홍보 영상을 상영한다.
이 홍보 영상에는 부산의 비전‧경쟁력 등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이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공식 부스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부산엑스포 개최 시 국내 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소개한 유치위원회의 공식 홍보 리플릿을 배포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부산국제모터쇼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 기아 ‘더 기아 콘셉트 EV9’ 실차 전시와 미래형 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한 현대차는 올 하반기부터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고양에서 부산엑스포 홍보 QR코드를 활용한 유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동참한 내방 고객들을 대상으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브랜드 굿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의 주요 인사 방한 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에 초청해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의 부산의 강점을 알리고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 외에도 국내외 네트워크와 판매 거점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룹사 스포츠 구단도 참여한다. 올 하반기 중 기아 타이거즈와 전북 현대모터스 FC 선수 유니폼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특별 제작 패치를 부착한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미주‧유럽 등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특히 임원급 이상 주요 해외 법인 출장 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현지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내부 전담 조직(TF)을 꾸리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진행해왔다.
아울러 지난 6일 중남미 주요 10여 개국 장·차관급 고위 인사들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상당한 경제, 사회문화적 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핵심 이벤트”라며 “성공적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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