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식지 않는 러닝 열풍…겨울엔 무릎 부상 위험 더 높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5 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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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겨울철 추위에도 야외 러닝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무릎 건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질 경우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 주위 조직이 경직되기 쉬워, 무리한 달리기는 연골과 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러닝 중 흔하게 발생하는 무릎 질환으로는 슬개골 연골연화증과 장경인대 증후군이 꼽힌다. 두 질환 모두 초기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만성화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조기 관리가 필요하다.
 

▲ 야외 러닝 시 관절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 연골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계단을 내려갈 때나 오래 앉은 뒤 움직일 때 통증이 뚜렷하다. 준비 운동 부족, 딱딱한 노면에서의 착지 반복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된다.

장경인대 증후군은 허벅지 외측에서 무릎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가 반복적으로 마찰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과사용 손상 질환이다. 러닝 중 일정 거리 이후 무릎 바깥쪽에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일상 보행에도 불편을 준다.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을 피하려는 과정에서 체중 중심이 무너져 장경인대에 과부하가 가해지는 것도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초기에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가 우선된다. 통증이 있을 경우 러닝 강도를 줄이거나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허벅지 및 둔부 근육 강화, 유연성 회복을 위한 운동치료, 약물·물리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러닝 자세 교정도 재발 방지 요소다.

겨울철 안전한 러닝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로, 최소 10분 이상 워밍업 후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또한 접지력과 쿠션이 충분한 러닝화 착용이 권장되며, 빙판길·딱딱한 노면·경사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재균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러닝은 심폐 기능 향상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지만 무릎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서도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기록보다 안전이 우선이며, 보폭을 줄이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무릎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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