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특정 유튜버가 최근 2개월 간 연속적으로 올린 지역축제 비방 영상에서 브랜드와 점주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내용과 멘트가 특히 집중됐다. 해당 영상들은 여러 제보가 아닌 1명의 악의적 허위 제보를 아무 사실 검증 없이 방송한 것이라는 지역 상인들의 제보도 이어지고 있다."
더본코리아 '긴급 상생위원회'에서 나온 말이다. 악의적 유튜버에 대한 본사 차원의 적극 대응을 예고하는 뜻으로 풀이된다.
![]() |
▲ <사진=더본코리아> |
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긴급 상생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7일 법무법인 덕수에서 본사로 접수된 각 브랜드 점주협의체의 '일부 유튜버 관련 긴급상생위원회 개최 요구의 건' 요청서에 따라 만들어진 자리다.
이번 긴급상생위원회에는 빽다방, 역전우동, 한신포차, 빽보이피자, 새마을식당, 본가, 돌배기집, 홍콩반점, 연돈볼카츠, 막이오름 등 10개 브랜드 점주협의회가 참여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와 더본코리아 본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점주협의회와 본사가 힘을 모아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책을 구상할 것을 약속했다.
협의 내용은 ▲점주협의회, 전국 각 브랜드 점주들의 동의를 모은 공동성명서 추진 ▲본사, 악의적 유튜버의 허위 사실에 대한 대응책 강구 등이다.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점주님들께서 본사 차원에서의 대응책에 대한 요구들이 많으셨다"며 "상생위 차원에서 본사의 해결방안을 듣고자 이 자리를 요청한 것이다"라고 긴급 상생위원회 소집 이유를 설명했다.
점주협의회 점주들은 특정 유튜버 영상 속에서 "맛과 위생이 아닌 잡다한 레시피로 만든 브랜드를 운영한다", "점주들을 마루타처럼 장사 실험용으로 이용한다" "떳다방 프랜차이즈 운영에 이용당한다" 등 자극적인 비방 표현으로 점주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효상 외부위원은 "문제로 지적 받은 부분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나가야 할 부분이지 더 이상 제3자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며 "모범적으로 구성된 점주협의회와 본사가 함께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