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 도박장 논란 확산…신동빈 회장 '설상 후원' 빛바래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19 11:39:19
최가온은 축하·야구단은 귀국…롯데 스포츠 후원 ‘엇갈린 장면’
후원은 미담, 현장은 구설…롯데 스포츠 브랜드 시험대

[메가경제=정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이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수단 관리 문제로 발생한 이번 논란이 구단 이미지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스포츠 후원 메시지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대만 체류 기간 중 현지 게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외부에 알려졌다.

 

▲ <사진=롯데자이언츠인스타그램>

 

롯데 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왔다. 선수들의 게임장 방문 시점은 휴식일이었던 지난 12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영업장은 현지에서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지만, VIP 회원에게 고가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를 내부 규정상 불법 도박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내부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선수 4명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KBO 및 구단 내규를 위반한 만큼 즉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도 선수들의 오락실 방문 사실을 보도했다. 선수들이 머문 장소는 VIP룸으로 알려졌으며 여종업원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고승민이 여종업원을 호출하며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장면이 CCTV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다만 피해자가 성희롱 혐의를 부인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사안은 최근 스포츠 후원 행보로 주목받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행보와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신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에게 화환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해당 사실은 최가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물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신 회장은 과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지냈으며, 롯데그룹 차원의 스키·스노보드팀 창단과 선수 지원을 이어왔다. 2024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도중 부상을 입은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다.

 

최가온은 재활 이후 이번 대회 결선에서 재미교포 선수 '클로이 김'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 회장은 금메달 직후 보낸 서신에서 "큰 부상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세이프존헤어, ‘이안헤어’로 새롭게 출발…고객 일상 맞춘 스타일 제안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헤어살롱 ‘세이프존헤어’가 최근 ‘이안헤어(EAN)’로 상호를 변경하고, 고객의 모발 특성과 생활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헤어 디자인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안헤어가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시술 직후의 모습뿐 아니라 고객이 일상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지 여부다. 매장에서 완성한 스타일을 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유

2

에어로케이, 대만 진먼 직항 뚫었다…청주공항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어로케이항공이 한국과 대만 진먼(금문도)을 잇는 첫 직항 노선을 운항하며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에어로케이는 지난 29일 한국과 진먼을 연결하는 첫 직항 전세기를 운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진먼에서 출발한 항공편은 대만인 관광객 175명을 태우고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지난

3

파라타항공, 글로벌 정비망 확보…해외 노선 확대 앞두고 운항 안정성 강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파라타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들과의 정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해외 운항 안정성 강화에 나섰다. 중국 노선 확대와 미주 취항을 앞두고 해외 정비 지원체계를 확보해 운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변수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항공기술협력기구(IATP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