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은 미담, 현장은 구설…롯데 스포츠 브랜드 시험대
[메가경제=정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이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수단 관리 문제로 발생한 이번 논란이 구단 이미지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스포츠 후원 메시지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 소속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은 대만 체류 기간 중 현지 게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은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지며 외부에 알려졌다.
| ▲ <사진=롯데자이언츠인스타그램> |
롯데 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해 왔다. 선수들의 게임장 방문 시점은 휴식일이었던 지난 12일로 파악됐다.
문제가 된 영업장은 현지에서는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지만, VIP 회원에게 고가 경품 당첨 기회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은 이를 내부 규정상 불법 도박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는 한편 내부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선수 4명이 대만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KBO 및 구단 내규를 위반한 만큼 즉시 귀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매체들도 선수들의 오락실 방문 사실을 보도했다. 선수들이 머문 장소는 VIP룸으로 알려졌으며 여종업원 성추행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고승민이 여종업원을 호출하며 신체를 접촉하는 듯한 장면이 CCTV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다만 피해자가 성희롱 혐의를 부인해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번 사안은 최근 스포츠 후원 행보로 주목받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행보와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신 회장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에게 화환과 케이크를 전달했다. 해당 사실은 최가온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선물 사진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신 회장은 과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지냈으며, 롯데그룹 차원의 스키·스노보드팀 창단과 선수 지원을 이어왔다. 2024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도중 부상을 입은 최가온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사실도 뒤늦게 전해졌다.
최가온은 재활 이후 이번 대회 결선에서 재미교포 선수 '클로이 김'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역전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 회장은 금메달 직후 보낸 서신에서 "큰 부상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비상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았다"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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