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성장·혁신으로 새 역사”… 차별화 성과·선제 대응·실행력 강조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09:13:05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을 성장과 혁신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해로 규정하고, 차별화된 성과 창출과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강한 실행력을 동반한 혁신 완성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화학·식품·유통 등 핵심 사업에서 의미 있는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낸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러한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지난해 주요 성과로는 롯데케미칼의 인도네시아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구축, 롯데웰푸드의 인도 푸네 신공장 가동, 롯데리아의 미국·말레이시아 진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랜드마크 입지 강화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의 성과를 평가했다.

다만 신 회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이른바 ‘3고 현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 구조 변화 등을 언급하며 “올해 경영 환경은 그룹 핵심 사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 반성에서 출발한 성장과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세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자율성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과 창출을 주문하며 “조직은 구성원이 스스로 과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며 “개인의 경쟁력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임을 인식하고 과감히 과거의 관습을 깨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PEST 관점에서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혁신과 관련해서는 “그간 혁신의 필요성은 강조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며 “강력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기존 핵심 사업에서 혁신을 완성하고, 계획과 실행 사이의 간극을 줄여 올해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성장과 혁신의 근간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초심’을 강조했다. 그는 “이 다짐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롯데의 본원적 경쟁력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 있게 나아가 롯데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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