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빵공장 닫고 빵값은 올리고…수익성 재정비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2-13 13:02:54
  • -
  • +
  • 인쇄
수원‧부산‧증평 공장 중 1곳 폐쇄 추진
원가 상승에 편의점 양산빵 가격 인상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롯데제과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제빵공장을 닫고 편의점 빵 가격을 올리는 등 수익성 재정비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롯데푸드를 품으며 몸집을 키웠으나 양산빵 시장에선 경쟁사에 밀려 고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가와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이 이어지자 본격적인 수익성 방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 롯데제과 CI

 

13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운영 중인 제빵공장 3개 중 한 개를 철수하고 나머지 두 공장과 생산‧물류 시스템 등을 통폐합할 예정이다.

현재 롯데제과는 수원‧부산‧증평에 각 1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1개 공장 철수 작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칠 계획이다. 철수할 공장 선정은 사내 경영전략 부문과 생산본부가 맡아 검토 중이다.

수원과 부산의 제빵공장은 롯데제과가 앞서 2009년 약 900억 원에 인수한 기린식품의 공장이었다. 이후 계열사로 유지되던 기린식품은 2013년 4월 롯데제과에 완전히 흡수합병됐다.

지난 2014년 8월 백화점‧대형마트에 ‘보네스뻬’, ‘프랑가스트’ 등의 브랜드로 베이커리 매장 140여 개를 운영하던 롯데브랑제리를 흡수합병하며 이 회사의 충북 증평의 공장도 얻게 됐다.

이같이 롯데제과는 지난 10년간 제빵 분야 사업다각화를 추진했으나 SPC샤니‧삽립 등 시장 강자인 SPC 계열사들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세븐일레븐 ‘브레다움’, GS25 ‘브레디크’, CU ‘연세크림빵 등 편의점 자체 브랜드(PB) 양산빵도 급부상하며 위협이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해 합병한 롯데푸드 매출과 합산해 총 4조 74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 오른 수치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353억 원을 기록하며 6% 축소됐다.

이 회사는 제빵공장 축소를 내년까지 마친 뒤 육가공 공장을 오는 2025년까지, 건과 공장은 2026년까지 각각 1개씩 철수하며 고정비를 지속해서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번 공장 철수 계획에 대해 “중장기적인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4분기 이전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의 제빵 사업은 최근 원가 상승 부담에도 시달리며 편의점 빵 가격도 올리기로 결정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자사 양산빵 일부 제품의 판매가가 오는 20일부터 오를 예정이다.

인상 대상은 ▲빅단팥빵 ▲미니땅콩샌드 ▲미니딸기샌드 ▲미니연유크림샌드 ▲프리미엄패스츄리슈크림 ▲프리미엄패스츄리스위트 등으로 모두 200원씩 오른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각종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경비 상승이 누적돼 감내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랑수업2' 서준영, 정재경 절친 인증 통과…한 단계 가까워졌다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랑수업2'에서 서준영이 정재경의 오랜 친구들에게 인정받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깊어졌다. 신규진은 탁재훈의 특별한 연애 코칭 속에서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2'에서는 서준영과 정재경이 서로의 지인들을 소개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과 함께, 탁재훈이 개그맨 신

2

HD현대사이트솔루션, 울산 공장 선진화 완료…연간 2만4000대 생산체제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울산 산업차량 공장 선진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연간 2만4000대 규모의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18일 울산 동구 울산캠퍼스에서 산업차량 통합 공장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HD현대 조영철 부회장, HD현대사이트솔루션 송희준 대표 등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 90여 명이

3

'술 빚는 윤주모' 성빈 "이젠 '아빠! 어디가?'가 조금 부끄러워" 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성동일의 자녀 성준과 성빈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성장한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19일 오후 5시 30분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술 빚는 윤주모'에서는 성동일과 아들 성준에 이어 딸 성빈까지 깜짝 합류해 윤나라 셰프와 유쾌한 시간을 보낸다. 이날 촬영은 성동일과 성준의 대화로 시작되지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