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리조트, 수영장 '스플래시베이'오픈 9개월 만에 '개점휴업'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6 14:16:04
스플래시베이 '워터슬라이드' 허가 못 받아 한 번도 운영한 적 없어
인스파이어 "3개월간 미충족 시설 및 인허가 보강해 새롭게 문 연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가 자랑하는 실내 수영장 '스플래시베이'가 문 연 지 불과 9개월 만에 '개점휴업'에 돌입한다. 인스파이어는 오는 9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스플래시베이 이용과 스플래시베이 객실 패키지 예약을 제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기간 인스파이어는 부족한 라커 룸 800여 개와 샤워 시설을 추가 도입한다. 하지만 재개장 시점에도 스플래시베이의 워터슬라이드는 정상 운영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 인스파이어리조트의 대표 부대시설인 '스플래시베이'가 개점 휴업에 들어간다. [사진=인스파이어]

 

앞서 스플래시베이의 대명사가 될 뻔한 워터슬라이드는 지난 9개월간 아무도 이용해 본 적이 없다. 인허가가 나지 않아 공식 운영이 불가했기 때문이다. 인스파이어 홈페이지에도 워터슬라이드 운영과 관련된 내용은 여전히 '준비 중'으로 나온다.


실내 수영장에서 워터슬라이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용도 시설 변경이 필요한데, 스플래시베이는 '운동시설'로 허가받았기 때문에 워터슬라이드를 운영할 수 없다.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운동시설이 아닌 '유원시설'로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호텔 건설업계 한 전문가는 "유원시설업은 건축법에 의한 용도별 건축물의 종류상 위락시설에 해당하며, 유원 시설업의 경우 종합유원시설, 일반유원시설, 기타유원시설업으로 분류되는데, 그 중 스플레시베이의 경우는 일반유원시설로 안전성검사대상 시설이 1종류 이상 설치할 경우에 해당된다"면서 "설계단계에서 용도별 허가 사항을 정확히 체크했다면 이런 해프닝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한번 허가 난 건축물은 용도변경이 쉽지 않으며, 워터슬라이드 구조물의 안전성 문제까지 있다면 개점 휴업상태는 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인스파이어 측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 스플래시베이를 운영하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던 부분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휴장을 하게 됐다"면서 "미충족 시설의 보강과 함께 워터슬라이드 인허가 절차도 병행해 새로 개장할 시점에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스플레시베이 휴장 중에도 실내 수영장인 웰니스클럽은 정상 운영된다. 하지만 실내 수영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호텔 이용객들은 당분간 부대시설 이용에 불만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7시부터 2시간 단위로 운영 중인 웰니스클럽은 스플래시베이 보다 공간이 작아 입장 가능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다.

호텔 리조트업계 관계자는 "오픈 1년도 안 된 신규 리조트의 대표적 부대시설이 돌연 ‘개점휴업’에 들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스플래시베이를 이용하기 위해 인스파이어를 예약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해 결과적으로는 객실 이용률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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