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동아에스티 자회사 동아참메드(대표 정재훈)가 감염성질환 진단 전문기업 휴피트(HUFIT, 대표 박상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투자 및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참메드는 휴피트의 주력 제품인 혈액배양시스템 ‘HubCentra FA’와 ‘HubCentra A’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향후 휴피트가 출시할 결핵배양시스템, 분자진단시스템 등의 국내외 독점 판매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함께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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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참메드, 휴피트와 전략적 제휴 |
동아참메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체외진단 및 감염관리 사업의 기존 역량에 더해 미생물진단과 분자진단 분야로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양사는 향후 공동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과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혈액배양검사 시장은 2025년 약 5조7,000억원 규모로, 결핵 진단 시장은 2029년 약 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국내 혈액배양검사 시장도 업계 추산 약 65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휴피트는 국내 최초로 전자동 혈액배양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HubCentra FA’ 및 ‘HubCentra A’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 제품들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됐으며, 세계적으로는 두 번째 상용화 사례다. 기존 수입 제품 대비 검출 속도를 약 25% 향상시켰고, 미생물 단위까지 검출 가능한 고감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휴피트는 결핵배양시스템 ‘HubCentra TB’, 항생제 내성균과 바이러스 진단이 가능한 분자진단시스템 ‘HuPectra’ 등 차세대 제품 라인업도 보유하고 있다.
동아참메드 관계자는 “휴피트의 혁신적인 기술과 당사의 감염관리 및 체외진단 사업 역량이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산 기술 기반 진단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양사의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휴피트 측은 “글로벌 제품에 필적하는 국산 혈액배양시스템을 개발한 만큼,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파트너로 동아참메드와의 협력은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참메드는 이비인후과용 진료장치와 영상장비를 포함한 의료기기 사업, 채혈용 소모품과 체외진단기기 중심의 체외진단 사업, 공간·내시경 소독 시스템 등 감염관리 사업까지 포괄하는 토탈 메디컬 헬스케어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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