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연의 자세가 중요" 깐부치킨, 확장보다 '내실' 선택...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3: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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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젓지 않는다" 깐부치킨, 확장보다 '품질·책임' 선택
‘AI깐부 세트’ 열풍→임시휴업까지…열기 속 냉정함 택한 깐부치킨

[메가경제=정호 기자] '깐부치킨'이 젠슨 황·정의선·이재용 3자 회동으로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깐부치킨이 가맹상담 잠시 중단 방침을 세우며 이를 옹호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5일 깐부치킨에 따르면 공지를 통해 가맹 상담을 잠시 중단하고 가맹점 권익 보호 및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약속했다. 깐부치킨은 공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며 "하지만 무리한 확장이 아닌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품질·위생·서비스, 그리고 가맹점과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단단히 다질 때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깐부치킨 공지 전문.<사진=깐부치킨>

 

이어 "조급함 대신 준비된 모습으로 흔들림 없는 기반 위에서 한 걸음 나아가겠다"며 "큰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더 단단한 깐부치킨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깐부치킨의 이 같은 정책을 두고 다른 프랜차이즈의 행보와 다르다고 호평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이게 제대로 된 기업의 모습이다", "이 정도면 교촌급으로 성장하겠다" "다른 프랜차이즈와 반대되는 행보" 등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깐부치킨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 이후 전국 점포에 주문이 몰리기도 했다. 회동 이후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검색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일부 지점은 주문 폭주로 배달 앱을 잠시 닫기도 했다.

 

회동 장소였던 서울 삼성역 인근 강남점에서는 회동 이후 당시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앉았던 자리에 1시간 이용 제한이 생기기도 했다. 식탁 메뉴로 오른 '바삭한 식스팩'·'크리스피 순살치킨'·'치즈스틱'은 'AI깐부 세트'로 한데 묶여 출시되기도 했다. 판매 수익의 10%는 기부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밖에 깐부치킨 1호점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지점은 몰려드는 주문에 이틀간 임시 휴업을 감행하기도 했다. 성복점 또한 주문 폭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임시 휴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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