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밤 8시 주식거래 시대 개막...'넥스트레이드' 어떤 점 다른가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8 17:51:23
  • -
  • +
  • 인쇄
3월 4일 출범...출·퇴근 길 거래 가능해져 투자 패턴 변화 예고
새 호가 방식 주목...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3월 24일부터 거래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다음 달(3월) 4일 공식 출범하며 투자자들이 이제 출·퇴근 길에서도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나고, 수수료 경쟁으로 거래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국내 주식 시장의 거래 시간은 한국거래소 기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넥스트레이드 [사진=연합뉴스]

 

넥스트레이드 정규 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다. 정규 시장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투자자들은 기존 MTS·HTS(모바일·홈트레이딩시스템)상에서 거래 수수료, 거래 속도, 호가 등 거래소 간 서비스를 비교한 뒤 특정 거래소를 골라서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선택하지 않으면 증권사의 최선 집행 기준에 따라 마련된 자동 주문 전송 시스템(SOR)을 통해 비용, 체결 가능성 등에서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거래소로 주문이 진행된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종목은 800종목이다. 시장 안정성 확보를 위해 출범일 이후 10일간은 변동성이 작은 롯데쇼핑·제일기획 등 10종목만 거래가 가능하다. 3월 말까지 800종목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국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24일부터 거래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매매체결 수수료도 0.00134~0.00182%로 설정해 현행 한국거래소보다 20~40% 저렴한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오는 4월 30일까지는 수수료 면제 이벤트도 진행한다.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라는 호가 방식이 새로 도입된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최우선 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조정되는 방식이다. 스톱 지정가 호가는 주가가 특정 가격이 되면 투자자가 원하는 지정가로 주문을 넣는 방식이다. 

 

이는 특정한 손실 한도 내에서 자동으로 매도 주문이 실행돼 손실 폭을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 새로운 두 가지 호가 유형은 넥스트레이드 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에도 적용된다.

 

넥스트레이드 전체 시장의 하루 가격 변동 폭은 한국거래소 전 거래일 종가의 ±30%다. 한국거래소의 서킷브레이커(매매 일시 정지)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정지) 등 시장 안정 장치는 넥스트레이드에도 적용된다. 

 

또 기업의 주요 공시가 넥스트레이드의 ‘애프터 마켓’ 시간대에 나올 경우 해당 종목에 대한 거래가 일시 중단될 수 있고 한국거래소 공시 확인 후 거래 재개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대체거래소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 거래 시간이 늘어난 것은 투자 패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존 거래소 장전, 마감에 발생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로얄살루트, '더 하우스 오브 원더 바이 로얄살루트' 성료
[메가경제=정호 기자] 주식회사 페르노리카 코리아(Pernod Ricard Korea, 이하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Royal Salute)가 최근 진행한 '더 하우스 오브 원더 바이 로얄살루트(The House of Wonder by Royal Salut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5(K

2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창립 70주년 기념 한정판 프리미엄 멤버십 ‘1955 클럽’ 출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이 앰배서더 호텔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정판 프리미엄 멤버십 ‘1955 클럽’을 선보인다. 15일 호텔 측에 따르면, ‘1955 클럽’은 그룹 창립 연도를 기념한 이름으로, 단 70명에게만 한정 판매된다. 멤버십 가입 시 다양한 독점 혜택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회원에게

3

동아오츠카, 문화체육관광부·스포츠안전재단과 스포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전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동아오츠카는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안전재단과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파주에서 열린 ‘제19회 경기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2025 파주’ 현장에서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파주시 및 파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 경기도가 후원하는 대회에 맞춰 마련됐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