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G20 정상회의 당시 제주삼다수 지원
'먹는물 연구소' 연간 2만회 수질 검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1998년 출시 이후 27년동안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APEC 정상회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제주삼다수는 지난 2023년 P4G 정상회의, 2024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등 다수의 국제행사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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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출시 이후 27년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제주삼다수가 APEC 정상회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사진=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 갈무리] |
1995년 설립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1998년 제주삼다수 생산을 시작하면서 제주의 청정 지하수를 브랜드화했다. 기후 변화와 개발,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속에서 수질 보존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개발공사는 '먹는물연구소'를 운영하며, 과학적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제주삼다수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환경부로부터 국가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돼 국내 지하수 및 생수 품질 검사를 수행하며 먹는물 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연구소는 연간 2만회 이상의 수질 검사를 시행하고, 제품 생산 전후로 3시간 단위 무작위 분석을 통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첨단 지하수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지하수 관측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i-SGMS)을 통해 자체 개발한 딥러닝, 신경망 모델로 1~3개월 단위 지하수위를 예측한다.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해발고도 1450m 지역에 내린 빗물이 현무암과 화산송이층을 타고 지하 420m 부근에 고인 물을 뽑아 제작된다. 제주개발공사는 수원지 관리를 위해 1996년부터 축구장 100개 규모에 이르는 취수원 주변 토지를 매입해 왔다.
취수량에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제주도의 연간 지하수 함양량은 17억5800만t으로, 이 중 제주삼다수의 연간 취수허가량은 전체 함양량의 0.09%에 해당하는 165.6만t 이하로 철저히 지키고 있다. 113개소의 수자원 관측망을 통해 지하수위·수온 등을 수시로 조사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미국환경자원협회(ERA)에서 주관하는 먹는물 분야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해 7년 연속 수상했다.
국제숙련도 평가는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과 시험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제도로, 국제표준화기구(ISO‧IEC 17043)에서 공인한 국제숙련도 기관인 미국환경자원협회(ERA, 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가 매년 주관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중금속류 6종, 음이온류 4종, 일반 항목 7종 등 먹는 물 분야 등 총 17개 항목에서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았다.
평가 방법은 미지 시료에 대한 측정 기관의 시험 분석 능력을 만족, 주의, 불만족 3단계로 검증한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수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바 없다.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5R 친환경 패키징’ 전략을 바탕으로 감축(reduce), 자원 순환(recycle), 대체(replace), 재설계(redesign), 기술 혁신(renovation)을 기본으로 필환경을 지향한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25% 줄이고,
50% 플라스틱 저감을 목표로 한다.
올해 1월부터는 제주삼다수 전 제품의 용기 무게를 약 12% 감량했으며 연간 3400톤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과 8000톤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2027년 완공 예정인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무라벨 및 재생원료 적용 장치 등 친환경 생산라인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개발공사 관계자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다"며 "국내외 공인기관의 검사 결과 및 분석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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