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미 관세 인하에...국내 투자·미래 모빌리티 조성으로 '보답'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5:05:19
25% → 15% 낮아진 관세에...3조 이상 부담 감소
수출 경쟁력 높아진 완성차 업계, '환영' 한목소리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발 자동차 관세 15% 인하에 정부·국회에 감사를 전했다. 현대차는 관세 부담이 축소됨에 따라 재원을 대규모 국내 투자·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 관보에는 지난달 1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의 후속 조치로 대미 자동차 관세 15% 소급 인하 내용이 공식 게재됐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대미 관세 협상의 타결과 이행을 위해 헌신한 정부와 국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 대응과 함께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국내 투자와 협력사와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주력해 한국의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30년까지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AI(인공지능)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50조5000억원,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에 38조5000억원, 경상투자에 36조2000억원이 배정됐다.

 

공동성명에는 관세 완화의 조건으로 한국의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내용도 담겼다. 관세 인하는 2025년 11월 1일 이후 수입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대미 관세 확정 소식에는 업계 전반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자동차협회는 "관보 게재로 15% 관세가 공식 확정·소급 적용된 점을 크게 환영한다"며 "국익과 업계를 고민하며 통상외교에 힘쓴 정부와,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 등으로 지원한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관세 조정으로 업계는 일본·EU와 동등한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고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도 크게 해소됐다"며 "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수출시장 다변화 등 노력을 지속하고 전동화·자율주행·AI 등 미래차 전환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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