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영업손실 148억원…PB·AI커머스로 체질 개선 나선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14:57:17
이사 수요 감소·가전 시장 침체 영향에 수익성 악화
AI가전·해외브랜드·인증중고로 상품 구조 혁신 추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하이마트가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로 올해 1분기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AI 가전 중심의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창출 전략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분기 총매출액 6368억원, 순매출액 496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7억원 확대됐다.

 

▲ [사진=롯데하이마트]

 

회사 측은 가전 시장 침체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주거 이동 감소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사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상품 구조 혁신과 신규 수요 확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AI 가전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와 함께 해외 브랜드 기반 중저가 상품군을 강화하고, 트윈버드·우녹스 까사·미라이 스피커 등 단독 상품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장 이사, 입주 청소, 주거 설비, 인테리어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분야 기업들과 협업해 신규 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가전 구매와 연계된 이사·주거 리뉴얼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동시에 ‘고객 평생 Care’, PB ‘PLUX’, ‘Store New Format’, ‘가전 전문 E-Commerce’ 등 4대 핵심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하이마트 인증 중고 Reuse’ 사업을 통해 고객이 사용하던 가전을 매입·재상품화·판매하고 품질 보증까지 제공하는 순환형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PB 브랜드 ‘PLUX’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오는 7월 약 300개 SKU 규모의 단독 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프라인 매장 혁신도 이어간다.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한 잠실점은 PB 전용관과 인증 중고 매장, 체험형 카테고리를 결합한 지역 Hub 매장 형태로 운영되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월드타워점 등 주요 거점 매장 리뉴얼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AI 쇼핑 에이전트 ‘하비(HAVI)’를 도입해 검색 중심 쇼핑 환경을 대화형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초개인화 기능을 강화해 상품 추천뿐 아니라 PB·중고·생활 서비스까지 연계 제안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38% 수준이었던 4대 핵심 전략 관련 매출 비중을 올해 약 4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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