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 경쟁' 삼성·LG디스플레이, 비교해 보니 핵심은 'AI'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4 15:56:15
삼성D, 멀티폴더블 OLED·원형 OLED
LGD, 초대형 OLED·차량용 디스플레이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디스플레이 빅2 삼성디스플레이(이하 삼성D)와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다양한 OLED 혁신 기술들을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삼성D는 멀티 폴더블 OLED와 원형 OLED 등, LGD는 초대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집중 내세우는 한편 AI가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라는 것은 공통으로 강조하고 있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전시회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에 전시된 플렉스 S(Flex S™)를 모델이 체험하고 있다.

 

삼성D와 LGD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4’에 참가해 OLED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D는 다양한 멀티 폴더블 OLED 기술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형 OLED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스마트 키와 스마트 헤드폰, 스마트 스피커 등 신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OLED 컨셉 제품들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LGD가 주력하는 부분은 초대형 OLED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이다. 현존 기술 중 가장 밝은 화면 밝기를 자랑하는 83인치 OLED TV 패널을 공개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에 최적화된 기술들을 선보이며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게이밍 분야에서는 양사의 기술이 제대로 맞붙었다. 삼성D는 게이밍 스튜디오 '에픽플레이'를 통해 49, 34, 27형 등 다양한 게이밍 모니터와 15.6형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은 스팀덱과 '배틀그라운드' 체험 기회를 제공받는다.

LGD는 27부터 4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게이밍 OLED 라인업을 선보이며, '메타 테크놀로지 2.0'과 빠른 응답속도, 높은 주사율로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벤더블' 기능이 적용된 45인치 OLED는 곡률을 조절해 몰입감을 높인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디스플레이 2024'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 모델이 83인치 초대형 OLED TV 패널을 관람하고 있다.

 

서로 다른 기술을 선보인 양사지만 AI 시대 속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 2024’에서 이창희 삼성D 부사장과 윤수영 LGD 부사장 각각 기조연설을 펼치며 AI 기술이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요소임을 공통으로 강조했다.

이창희 삼성D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가 탑재된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예측했다.

윤수영 LGD 부사장 역시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중점을 두고 OLED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과 윤 부사장은 모두 디스플레이 연구 개발 과정 AI가 도입되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OLED 유기재료의 분자구조나 패널 회로를 설계할 때 AI를 통해 천문학적인 경우의 수를 시뮬레이션하며 시행착오를 줄였으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모듈 구조 최적화 연구 과정에도 AI가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윤 부사장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과 제조공정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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