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최근 합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과 함께 패션 중고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개인 간 거래 중심의 시장에서 대형 유통 채널이 주도하는 ‘리커머스’로의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LF가 자사 브랜드의 중고 거래를 활성화하고 패션 자원 순환을 실현하기 위해 리세일 마켓 서비스 ‘엘리마켓(L RE:Market)’을 정식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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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F] |
‘엘리마켓’은 브랜드 리세일 솔루션 ‘릴레이’를 운영하는 중고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회사 ‘마들렌메모리’와의 제휴를 통해 LF의 주요 브랜드 제품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중고 거래 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고객이 ‘엘리마켓’에 중고 의류 판매를 신청 하면 ‘엘리마켓’이 물품 수거, 검수 및 매입가 산정, 등급 분류, 창고보관, 재판매까지 모든 절차를 일괄 진행한다.
중고 의류를 제공한 고객에게는 LF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엘리워드(L RE:Ward)’가 보상으로 지급되며, 고객은 이 리워드를 LF몰 내 새 상품 구매에 활용할 수 있다. 보상 리워드 규모는 브랜드, 품목, 제조 연도별로 상이하게 책정되며, 리워드 사용 기한은 5년이다.
‘엘리마켓’을 통해 현재 판매 가능한 브랜드는 헤지스(남성, 여성, 액세서리, 골프), 닥스(남성, 여성, 액세서리, 골프), 마에스트로, 알레그리, 바네사브루노, 아떼 바네사브루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 TNGT, 일꼬르소, 리복, 더블플래그 등 LF 자사 브랜드, 본사와 협의 완료된 수입 브랜드 약 15여 개다. 대상 브랜드는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F는 ‘엘리마켓’ 론칭을 통해 브랜드가 직접 검수한 양질의 중고 의류를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중고 거래 시 발생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자사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며 버려지는 의류의 가치를 재발견해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일괄적인 기준에 따른 거래 과정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브랜드 리세일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순환 경제의 대표적 유형으로 의류 사용 가치를 연장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브랜드 리세일의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제품 사용 주기 전반에 걸쳐 고객 편의를 향상시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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