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열풍에 미분양 주택 5년2개월만에 최저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9-01 16:08:58
  • -
  • +
  • 인쇄
국토부 7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 통계 발표
수도권 미분양은 13.5% 증가…"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영향 가능성"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청약 열기가 계속되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년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토교통부는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8883채로 전달(2만9262채)보다 1.3%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작년 7월(6만5529채)과 비교하면 53.8% 감소한 것으로, 수도권·지방 주요 도시의 청약 열기가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그래픽= 국토교통부]

7월 미분양 물량은 2015년 5월 2만8천여채 수준을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린 것이다.

수도권 미분양은 경기도 양주시(191채)와 고양시(325채) 등의 미분양 발생 영향으로 3145채로 전달(2772채)보다 13.5%(373채) 증가했다.

양주·고양에서는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지 않은 지역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6·17대책의 규제지역 확대 이후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이거나 보합으로 돌아서면서 분양 시장에도 이런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2만5738채로 전달(2만6490채)보다 2.8%(757채) 감소했다.

수도권의 미분양 상승폭이 지방보다 컸지만, 지방의 미분양 해소 물량이 많아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1만8718채) 대비 0.8%(158채) 줄어든 1만8560채로 집계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2167채) 대비 11.5% 감소한 1918채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전월(2만7095채) 대비 0.5% 감소한 2만6965채로 나타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네이버클라우드, JB금융과 ‘'AI 금융' 본격화…"여신 심사까지 AI 투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JB금융그룹(광주은행·전북은행·JB우리캐피탈)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측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았다. 이번 협약

2

틸팅포인트 "게임만으론 부족"…비게임 앱에 연 3000만 달러 베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글로벌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틸팅포인트는 프랑스 모바일 앱 퍼블리셔 콰이어트(Quiet)를 비롯한 두 개의 모바일 앱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게임이 아닌 소비자 앱 성장을 위해 연간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UA(User Acquisition·사용자 확보) 자금을 펀딩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틸

3

LG전자, 모니터에 AI 심었다…'울트라기어 에보'로 게이밍 판 다시 짠다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전자가 모니터 자체에 AI 솔루션을 탑재한 차세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 에보(LG UltraGear evo)’를 선보이며 글로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영상·사운드 기술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경쟁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