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대비 0.2%, 34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NH농협금융이 급증한 손실 흡수능력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예년 수준의 손익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이자이익은 8조5441억원으로 2022년 대비 10.6% 줄었으나 비이자이익에서 1조6859억원으로 156.3%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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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2조2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대비 0.2%, 34억원 증가한 실적을 냈다. NH농협금융지주 본사 전경 [사진=NH농협금융지주] |
특히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운용수익은 1조447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2022년보다 무려 245.6%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손실 충당금은 2022년 7820억원에서 작년 2조1018억원으로 늘었으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같은 기간 251.20%에서 202.12%로 낮아졌다.
농협금융 전체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22년 0.30%에서 0.57%로 0.27%P 상승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은 지난해 4927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는데 2022년보다 9.4% 늘어났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에 2148억원, 사회공헌을 위해 1735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별로는 NH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7805억원으로 전년대비 3.63% 증가했으며 NH투자증권이 5564억원으로 83.39%,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1453억원으로 26.68% 순익규모가 늘었다. 반면 지난해 NH농협생명은 1817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전년대비 16.27% 감소했고 농협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855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17.07% 줄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이며 “내부 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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