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정기 임원 인사에 앞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내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안정 속에서도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을 위한 인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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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 [포스코그룹 제공] |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에는 정기섭 현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선임됐다.
정기섭 신임 팀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경영기획실장과 포스코 국내사업관리실장, 포스코에너지 대표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대표적인 재무 전문가다.
그는 그룹 내 사업 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내달 2일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에너지의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신임 대표에는 정탁 현 포스코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선임됐다.
정탁 신임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과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 마케팅 전문가다.
정 부회장은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의 실무경험과 모기업 포스코 대표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합병에 따른 조직을 조기 안정시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LNG 밸류체인 확장 고도화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시장 개척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 사장에는 김준형 현 SNNC 사장이 선임됐다.
김준형 신임 사장은 SNNC의 니켈 사업을 이차전지와 연계한 고순도니켈사업으로 한 단계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과거 포스코ESM 대표로서 포스코그룹의 초기 양극재 사업 안정화와 확장에 기여한 바 있는 그룹 내 대표적인 이차전지소재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학동 현 포스코 대표(부회장)는 유임됐다.
김 부회장은 지난 9월 냉천 범람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제철소 침수에도 폭넓은 현장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업을 조기 정상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내년 조업 안정화 및 친환경 제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속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과 정덕균 포스코ICT 사장,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사장 또한 유임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포스코그룹의 설명이다.
포스코그룹의 후속 임원 인사는 제철소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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