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1.5조 규모 부동산PF 채권 매각..."안정적 재무구조 확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06 17:02:14
  • -
  • +
  • 인쇄

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채권을 매각해 1조 5000억 원의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6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이번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 채권 매각은 메리츠증권 주간으로 진행됐다. 

 

▲ 롯데건설 CI


메리츠증권은 롯데건설의 브랜드 가치와 우량 프로젝트 등에 주목해 이번 채권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컨소시엄을 통해 서울 마곡 마이스단지, 인천 검단 101역세권 개발 사업 등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30일 전환사채 2000억 원에 이어 지난 2일 공모사채 2500억 원 등 총 4500억 원의 회사채를 완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 회사채 완판 이후 우량채를 중심으로 회사채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지난해 그룹 계열사로부터 빌린 자금도 조기 상환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2월 롯데홈쇼핑과 롯데정밀화학에서 대여한 4000억 원과 롯데케미칼에서 빌린 5000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 만기 도래한 총 1조 7000억 원 규모의 PF 차환에도 성공했고 향후 만기가 돌아오는 PF 물량도 걱정할 필요 없이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는 재무 건전성이 한층 개선됐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취임한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은 이번 메리츠증권을 통한 대규모 자금 마련과 함께 회사채 완판, PF 차환,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 상환 등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일 시무식에서 안정적 재무구조 중심의 내실경영과 미래 성장역량 확보를 강조한 바 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현대백화점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조기 지급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경기침체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자금 압박을 받는 중소 협력사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000여 중소 협력사의 결제대금 2,107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9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다음달 1일

2

쿠팡, 중기중앙회·홈앤쇼핑과 중소기업 물류 협업 출범식 개최
[메가경제=정호 기자] 쿠팡이 중소기업중앙회, 홈앤쇼핑과 함께 중소기업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쿠팡은 오늘(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협업 출범식’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3자 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홈앤쇼핑 입점 중소기업을 대상

3

롯데칠성음료,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 공개
[메가경제=정호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소비자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하는 롯데칠성음료의 가치를 담은 신규 홍보영상 ‘모든 곁에 칠성’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7년 만에 제작된 총 2분25초 길이의 기업 PR영상으로 ‘롯데칠성음료가 만들어가는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제작되었다. 영상에는 세대별, 나라별 다양한 고객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