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년간 125조 '역대 최대' 배팅…신사업 집중 육성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7:21:34
미래 신사업에 50조 집중…AI·로보틱스 등 혁신 가속
연평균 투자액 25조…전년 대비 40% 증가

[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단행한 89조1000억원 대비 36조1000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연평균 투자액인 25조400억원 또한 전 분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1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AI·로보틱스 산업,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허브 구축을 목표로 진행된다. 투자 분야는 ▲AI(인공지능)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신사업에 50조5000억원,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에 38조5000억원, 경상투자에 36조2000억원이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특히 AI 분야에서는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해 고객 맞춤형 로봇 기술 기반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확대한다. AI 자율주행, 제조, 로보틱스 관련 투자도 강화된다. 현대차그룹은 엔드 투 엔드 딥러닝 모델 기반 '아트리아(Atria) AI'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융합해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 AI 자율 제조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SDV·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차량 전자 장치 집중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전동화 전환을 위해 울산 EV 전용 공장과 울산 수서 연료전지 신공장도 2027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그린 에너지 발전을 위해 수전해기 개발에 투자하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에 1GW 규모 PEM(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충전소 및 기반 시설도 함께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수출 산업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에는 관세 부담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상생 체계를 강화한다.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미국 내 그룹 생산 법인에 공급하면 관세가 반영된 가격으로 매입한다. 2·3차 중소 협력사 5000곳을 대상으로는 신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상생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경상투자 비용은 변화하는 미래 제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설비 효율화, 제조 기술 혁신, 고객 서비스 거점 확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 중장기 국내 투자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관세 지원과 상생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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