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국내 게임 개발사 ‘5민랩’을 언아웃(Earn-out) 방식으로 238억 원에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언아웃은 기업의 M&A 과정에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가 발생하거나 수익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경우, 일단 낮은 가격에 인수를 한 뒤 추후 이익이 나게 되면 그 중 일부를 다시 매도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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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 5민랩 각사 CI] |
5민랩은 지난 2013년 설립된 독립 게임 개발사다. 이용자 간 대결(PvP) 액션 장르 모바일 게임 ‘스매시 레전드’를 통해 크로스플랫폼 게임 개발과 서비스 역량을 쌓아왔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수에 대해 우수 인재들이 오랜 기간 유의미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점과 대기업과의 협업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5민랩은 태국‧대만 등지에서 일본 유명 만화를 지적재산권(IP)으로 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5년간 대행 중이며 현지화된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또한 태국의 라인 서비스 내 라이브 퀴즈쇼 방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증강현실‧가상현실(AR‧VR) 소프트웨어‧콘텐츠를 다수 대기업‧방송사에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박문형 5민랩 대표이사는 “5민랩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기술력이 크래프톤이 나아가고자 하는 ‘게임의 본질에 집중하는 회사’로의 도약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이번 5민랩 인수로 강력한 기술력을 가진 독립 스튜디오와 개발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후 신작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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