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따돌리고 1위 탈환…BMW코리아 회장에 김효준 '겹경사'

조철민 / 기사승인 : 2017-12-07 00:48:19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11월 한달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총2만2266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9361대)보다 15% 상승한 수치다. 이 가운데 BMW는 총6827대가 팔려 6개월만에 벤츠에게 내준 월별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벤츠는 6296대가 팔렸다. 베스트셀링카도 BMW가 차지했다. 520d는 11월 한달 간 1723대가 팔렸고, 벤츠 E300 4MATIC이 1034대가 팔려 2위를 차지했다. 520d는 11월 누적 판매량에서도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BMW코리아는 6일 BMW 본사에서 김효준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한상윤 말레이시아 법인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사장직 교체를 두고 일부에선 ‘경질설’이 돌았으나 BMW코리아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김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사 전체 사업을 조율하는 등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면서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상윤 BMW코리아 사장 내정자. [사진제공=BMW코리아]

1995년 BMW코리아에 상무로 입사한 김 회장은 2000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끈 국내 수입차 1세대다. 고졸 출신으로 BMW그룹 등기임원까지 올라 화제를 낳았다. 사장 후임자로 내정된 한 법인장은 2003년 BMW코리아에 입사해 2015년까지 세일즈와 마케팅을 총괄하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법인장에 발탁됐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내정 단계에서 두 사람의 업무 분담은 추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BMW코리아가 지난달 배출가스 인증 서류 조작으로 정부로부터 608억원의 과징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이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작년과 올해 벤츠에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후임이 ‘김효준 키즈’로 불리는 인물이라는 점과 김 사장이 지난해부터 후임자를 선택해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밝혀왔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경영권 승계라는 평가도 나온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지난해 정년이 다 된 상태에서 3년 연장 제의를 받아 이를 수락했고, 당시에도 후임자를 발굴해 노하우 등을 전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인사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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