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이마트 대상 주주권 행사 요청에 “검토하겠다” 회신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스타벅스 미국 본사가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놓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5·18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문구 사용으로 사회적 파장이 확산된 가운데, 경찰 수사와 주주권 행사 요구 등 후속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재단 측에 보낸 회신을 통해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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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
이어 본사는 “5월 단체들이 제기한 요구 사항을 내부 고위 경영진에 보고했다”며 관련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18 공법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와 5·18기념재단은 지난 1일 스타벅스 본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본사 차원의 진상조사와 공식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재단은 이와 별도로 지난달 29일 이마트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스타벅스코리아 최대 주주인 이마트를 대상으로 한 주주권 행사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국민연금은 지난 2일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5·18 왜곡 게시물이 게시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 및 광고대행사에 광고 중단을 요청한 결과, 관련 광고가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스타벅스가 지난달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비롯됐다. 당시 행사 홍보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가 사용되면서 계엄군의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으며, 이튿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정치권과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커지고 불매 움직임까지 이어지자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다시 한 번 공식 사과에 나섰다.
정 회장은 당시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광주 시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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