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이달 넷째 주에는 굵직한 경제 일정이 예정돼 있다. 제일 먼저 지난해 한국 경제 성적표와 한국은행의 올해·내년 성장률 예상치가 나온다. 이어 민생안정대책,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개최 등 다양한 일정이 진행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22일 작년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금융시장은 작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7%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4분기 투자와 수출 등이 예상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리 [사진= 연합뉴스]](/news/data/20190121/p179565847302753_615.jpg)
한은은 지난해 10월 경제전망에서 작년 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정부는 2.6∼2.7%로 전망했다. 한은의 연간 목표치가 달성되려면 작년 4분기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0.84%를 넘어야 한다.
같은 날 정부는 설을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한다. 명절 성수품이 서민 가계 부담을 지나치게 키우지 않도록 주요 물품의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해 공개한다.
또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을 상대로 명절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연휴 기간 의료 서비스 및 교통대책도 마련한다.
이어 23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공정경제 장관 회의를 주재한다.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과 더불어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인 공정경제 정책의 추진 상황을 평가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 소비자권익 보호 등의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심사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소통하는 상견례 성격의 행사이다. 동시에 참가 기업 수와 면면에 따라 제3, 제4 인터넷은행 열기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24일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를 개최한다. 미·중 무역분쟁,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브렉시트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 기대가 약화하고 있기에 이날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주된 회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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