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금감원, '허위공시 급증' 주목…“역량 집중할 것”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2-26 15:28:42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조사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사례를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중점조사 대상을 공개했다.


26일 금감원은 허위공시와 관련된 불공정거래를 정조준한다는 내용을 전하며 최근 불공정거래 적발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공정거래 관련 151건을 조사한 결과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가 36건(23.8%)으로 가장 많았다. 허위공시 등을 이용한 부정거래는 27건, 보고의무 위반은 23건, 시세조종은 1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허위공시 등을 이용한 부정거래 적발실적은 2017년 10건에서 2018년 2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가운데 89건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쳐 검찰로 넘겼다. 또한 행정조치도 23건 부과했다. 39건은 특별한 조치 없이 종결했다.


[출처 = 금감원]
[출처 = 금감원]

금감원은 "올해 무자본 인수합병(M&A), 해외투자, 신사업 진출 등의 허위공시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조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공매도 급증 종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발견되면 기획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의 초단타매매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강화한다. 초단타매매는 전문용어로는 고빈도매매, 극초단타매매라고 하며, 컴퓨터를 통해 빠른 속도로 주문을 수천 번 반복해 내는 거래로서 알고리즘 매매 방식 중 하나이다.


초단타매매는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매우 크다. 알고리즘 매매에 의해 반복된 자동주문이 한 방향으로 몰릴 경우 시장이 빠르게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불공정거래로 피해보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교육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등과 공동으로 일반투자자 대상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장회사 임직원 등의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상장회사를 직접 방문·교육하는 '찾아가는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