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CVVD 엔진 양산 적용...신형 쏘나타 터보에 우선 적용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7-04 13:16:49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현대·기아차가 엔진 효율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에 적용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CVVD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CVVD기술은 엔진 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준다. 정속이나 가속 등 주행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 열림 기간을 자유롭게 최적 상태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엔진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이하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이라는 상충하는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CVVD 기술을 적용하면 성능은 4%, 연비는 5% 향상되고, 배출가스는 1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현대·기아차는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 신기술을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부터 시작해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은 배기량 1,598cc의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구현했다. 여기엔 CVVD 기술 뿐 아니라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저압 배기가스재순환 시스템(LP EGR)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EGR시스템은 엔진에서 연소된 배기가스 일부를 다시 엔진으로 재순환시켜 연소실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연비를 개선하는 한편 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유도하는 장치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독창적으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CVVD 기술은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첨단 기술을 지속 개발해 자동차의 성능과 상품성 향상은 물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찬걸
장찬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에너지솔루션, 4조원 규모 FBPS와 '배터리 모듈' 계약 해지…'ESS로 승부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고객사인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의 배터리 사업 철수로 2024년 4월 체결했던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약 3조9217억원으로 이는 전체 계약액(27억9500만 달러) 중 이미 진행된 물

2

드류 포브스 인터뷰 통해 조명된 Web3·RWA의 미래…펑크비즘 글로벌 행보와 맞닿다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지난 11월 13일 Web3와 실물자산 토큰화(RWA)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담은 드류 포브스(Drew Forbes)의 인터뷰 영상이 펑크비즘 공식 유튜브에 공개되며, 글로벌 Web3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드류 포브스는 Web3와 디지털 자산이 기존 금융과 산업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3

남산에 심은 LG의 미래…서울 한복판에 리더십 인재 센터 '오픈'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LG그룹이 서울 도심에 미래 인재를 육성할 새로운 교육 거점을 마련했다. 그룹의 레저·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앤오(D&O)는 서울 중구 남산동에 조성한 '남산리더십센터(NLC)'를 2026년 1월 초 개관할 계획으로 동월 중순 그룹 신임 임원 리더십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해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