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9 공원거리 예술제' 내달 17일까지 개최...여의도공원·북서울꿈의숲·경춘선숲길·낙산공원·서서울호수공원서

유지훈 / 기사승인 : 2019-10-27 12: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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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대한 기억을 예술로’ 음악, 무용, 영상, 동화, 설치미술 등 7개 작품 표현
12월 9일 선유도공원 ‘공원과 거리예술’ 공개 포럼도 열려

[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시민과 함께 하는 창작·예술의 무대로 공원을 활용하는 예술제가 펼쳐져 시선을 끌고 있다.


서울시는 공원에 대한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예술작품에 담아 발표하는 ‘2019 공원거리예술제’인 ‘예술가가 공원을 기록하는 방법’을 여의도공원 등 5개 공원에서 다음달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예술제는 공원을 예술작품을 보여주는 무대로만 활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원에 대한 시민의 기억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방식의 창작?예술 활동의 공간으로 삼는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여의도공원, 경춘선숲길, 북서울꿈의숲, 서서울호수공원, 낙산공원 등 5곳에서 음악, 무용, 영상, 동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과 공유한다.



[출처= 서울시]
[출처= 서울시]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7월, 12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작품공모를 통해 63개 제안서를 접수받아 이 중 6개를 선정했고 여기에 1개의 기획작품을 더해 총 7개 작품을 준비했다.


2019 공원거리예술제는 지난 10월 12~13일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 자전거문화살롱의 ‘움직이는 도시X드림랜드’를 필두로 막이 올랐다.


당시 행사 측은 옛 놀이동산 드림랜드(1987년 개장-2008년 폐장)에 관한 시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이를 자전거 형태의 이동형 무대와 미디어 프로젝트로 선보였다.


다음 작품은 문화로도도다와 유려한 작가의 ‘공원속 달콤한 쉼터-도시꿀집’으로,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여의도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여의도 도심 속, 스트레스로 가득한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나만의 꿀맛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공원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설치 체험 작품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11월 9~10일 오후 4시에는 경춘선숲길에서 프로젝트 외의 ‘아직 있다’가 시민과 함께한다.


지금은 운행을 멈춘 춘천행 열차를 탔던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소리로 기록하고 이를 관객들이 헤드셋을 통해 듣는다. 또한, 배우와 함께 숲길을 따라 걷는 시간여행과도 같은 무용작품이 공연된다.



[출처= 서울시]
[출처= 서울시]


11월 9~10일 오후 3시에는 북서울꿈의숲에서 창작집단 여기에있다의 ‘안PARK[안:팍]:우리가 공원을 기억하는 방법’을 만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에서 네 명의 배우가 각자 다른 경로로 신책하며 시민을 만나 ‘나-공원-도시’에 대한 이야기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그려보는 시간이 연출된다.


11월 10일 오후 2시 서서울호수공원에서는 극단 신비한움직임사전이 항공기가 지나갈 때마다 내는 소음에 반응하는 소리분수를 소재로 창작한 어린이 동화 ‘소리분수의 전설-디룡이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발표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함께 놀이를 즐기며 동화를 나누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11월 17일 오후 3시와 5시에는 낙산공원에서 두 개의 작품이 펼쳐진다.


음악그룹 더튠은 공원뿐만 아니라 주변 마을로 대상을 넓혀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토대로 노래를 만들어 음악회를 개최하는 ‘낙산-세상살이를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프로젝트8x의 ‘공원을 오는 삶’은 낙산공원 방문객 및 주변 거주자들에게 낙산공원이 그들의 삶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묻고 이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들어 낙산공원 전시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공원거리예술제 참여 예술가들은 지난 21일 여의도공원에 모여 각자 작품의 취지와 제작과정을 공유하는 ‘예술가와 함께하는 공원 피크닉’을 가졌다.


참여 예술가들은 전체 일정이 끝난 후에도 결과를 함께하며 공원에서의 예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공개포럼 - 공원과 거리예술’을 12월 9일 선유도공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하재호 공원녹지정책과장은 “2019 공원거리예술제 ‘예술가가 공원을 기록하는 방법’을 통해 쉼터로서의 공원뿐만 아니라, 공원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기능과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고 함께 즐기며 공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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