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지호 기자]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 측이 "쏘스뮤직이 (민희진의) 걸그룹 론칭 전략을 베꼈다"라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주장을 강력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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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스뮤직이 민희진 측이 주장한 "쏘스뮤직이 민희진의 걸그룹 론칭 전략을 베꼈다"는 입장문에 대해 강력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쏘스뮤직, 어도어] |
쏘스뮤직은 23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금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배포한 입장문에 쏘스뮤직과 관련된 거짓 주장이 포함돼 있어 부득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린다"라는 글을 올리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글에서 쏘스뮤직 측은 "자신의 론칭 전략을 쏘스뮤직이 카피했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쏘스뮤직은 민희진 당시 CBO의 론칭 전략을 카피한 적 없으며, 민 CBO의 컴플레인 내용을 인정한 바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방시혁 의장이 2020년 5월 민희진 당시 CBO가 제안한 론칭 전략에 대해 제시한 의견은 N팀이 아닌, 민 CBO가 설립할 레이블에서 '새로운 팀'을 통해 제안 내용을 현실화하라는 것이었다. 민 대표는 당시 논의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방 의장이 N팀을 통해 자신의 론칭 전략을 실현하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민희진 대표는 쏘스뮤직 관련 허위 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바. 당사는 앞서 민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더해 본 건에 대해서도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3일 한 매체는 "민희진 대표가 쏘스뮤직 연습생들을 데려가 뉴진스 멤버로 데뷔시켰다"며 '연습생 빼돌리기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쏘스뮤직은 2018년부터 N팀(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 혜인 등이 소속)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신인 걸그룹을 준비했으며, 이미 '어텐션(뉴진스 데뷔곡)'으로 준비에 한창이었다.
브랜딩 제안서만 준비되면 데뷔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당시 하이브 CBO였던 민 대표가 N팀의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뒤 자신의 업무 영역을 브랜딩을 넘어 음악, 퍼포먼스 등으로 확장시키길 원했고 수차례 업무를 지연시키면서 N팀의 데뷔가 밀리게 됐다고. 그 후, 민 대표는 N팀의 멤버 몇명을 뉴진스 멤버로 데리고와 어도어를 통해 데뷔시켰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어도어 측은 즉각, "추측에 기반해 재구성된 허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쏘스뮤직과 뉴진스 멤버 간의 연습생 계약은 이미 종료되었고, 해당 계약에 연습생의 초상, 음성 등에 대해 이용을 허락하는 내용도 없다. 기사 내용과는 달리 N팀의 데뷔가 민희진 대표의 방관으로 인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은 실제 사실과 매우 다르다"라며 관련 타임라인도 다시 공개하면서 반박에 나섰다.
어도어와 쏘스뮤직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린 가운데, 모회사인 하이브가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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